‘애도기간 행사 진행 논란’ 제주항공 모기업 애경그룹 유족 찾아 사죄
2025년 01월 04일(토) 18:21 가가
고준 애경그룹 지주사 대표이사 무안국제공항 찾아 사과
“연말 행사 모두 사실 앞으로 재발 안되게 할 것”
“연말 행사 모두 사실 앞으로 재발 안되게 할 것”


고준(왼쪽부터) 애경그룹 지주사 대표이사와 애경그룹 계열사인 호텔 총지배인, 제주항공 전무 등 3명이 4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지난해 연말 계열사 호텔에서 종무식 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 대표이사가 계열사 호텔에서 연말 종무식 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족들 찾아 사과했다.
4일 고준(52) 애경그룹 지주사 대표이사와 애경그룹 계열사인 호텔 총지배인, 제주항공 전무 등 3명은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족 브리핑에 나와 머리를 숙였다.
앞서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의 계열사가 국가 애도 기간에 종무식을 진행하면서 경품 행사 등을 열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됐다.
제주항공 참사 발생 이틀 후인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3시 애경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AK플라자가 위탁 운영하는 호텔인 경기도 수원의 4성급 호텔 노보텔 엠배서더 수원 2층 연회장에선 종무식이 열렸다.
행사 당일 참석자들끼리 서로 웃고 손뼉을 치며 경품 뽑기까지 진행했고, “제주항공이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성과급은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하는 영상이 퍼졌다.
이에 유족대표단은 애경그룹 측에 정식으로 사과를 요청했고 애경그룹은 이날 유족들을 찾아 사과를 한 것이다.
고 대표는 “종무식이 열렸고 경품 행사 등의 모든 내용은 사실”이라면서 “모든 책임은 애경그룹 경영을 관리하는 제가 잘못한 것이고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참사로 인해서 희생 되신 179분 그리고 두 분의 부상자 등 모든 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드리고 재차 발생할 경우 제가 그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유족들에게 약속했다.
/글·사진=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4일 고준(52) 애경그룹 지주사 대표이사와 애경그룹 계열사인 호텔 총지배인, 제주항공 전무 등 3명은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족 브리핑에 나와 머리를 숙였다.
제주항공 참사 발생 이틀 후인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3시 애경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AK플라자가 위탁 운영하는 호텔인 경기도 수원의 4성급 호텔 노보텔 엠배서더 수원 2층 연회장에선 종무식이 열렸다.
행사 당일 참석자들끼리 서로 웃고 손뼉을 치며 경품 뽑기까지 진행했고, “제주항공이나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성과급은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하는 영상이 퍼졌다.
고 대표는“참사로 인해서 희생 되신 179분 그리고 두 분의 부상자 등 모든 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드리고 재차 발생할 경우 제가 그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유족들에게 약속했다.
/글·사진=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