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수습 작업 마무리 단계
2025년 01월 03일(금) 18:40
국과수, 모레까지 모든 DNA 분석 결과 국토부에 전달할듯
3차 시신 수거분까지 재구성하면 수습 작업은 완료될 전망

3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마이크를 잡고 유가족에게 희생자 수습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수습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오후 5시 30분께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2층 희생자 유족 대기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차 수거한 훼손이 심한 시신들에 대해 유전자(DNA) 분석이 완료돼 재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1차 수거된 시신에 대해 이날 DNA 분석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아 재구성 작업을 하고 있으며, 2차 수거된 시신의 분석 결과는 오는 4일 오전 중 통보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날 사고기 꼬리 날개 잔해를 인양하고 진행한 조사에서도 추가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은 야간 작업을 통해 수거하는 뒤 DNA 분석을 거쳐 오는 5일까지 분석 결과를 통보받을 계획이다.

3차 수거된 시신까지 DNA 분석을 마치고 재구성할 경우 훼손이 심한 시신에 대한 재구성 작업이 모두 완료된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는 또 무안공항 재개항 시점을 묻는 유족 질문에 “적어도 2~3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시설들을 예전처럼 복원하지는 않을 것이며, 제2의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까지 참사 희생자 179명에 대한 DNA 분석은 전원 완료됐으며, 이 중 52명의 희생자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됐다.

/글·사진=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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