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무안공항에 퍼지는 온정…선결제 확산·무안주민 커피 나눔
2025년 01월 02일(목) 19:45 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 연일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안 주민들은 마을 기금으로 커피를 나누고 1300여만원에 달하는 선결제가 이어지는 등 참사 속에서도 온정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무안군 망운면 톳머리마을의 주민들은 마을 기금 100만원을 들여 커피 200잔을 구매해 이날 참사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배부했다.
주민들은 유족에게 나눔을 하기 위해 커피를 구매했지만 이미 전국에서 이어진 온정의 손길로 공항 내 각종 식품과 물품이 넘쳐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찰과 소방, 언론인 등 외부에 머무는 이들을 위해 전달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진남원 무안 톳머리마을 이장과 주민 4명은 이날 오전 7시와 오전 10시께 마을 주민들과 함께 참사 현장을 찾았다. 200잔의 커피는 10여분만에 모두 동이 났다. 진 이장은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라서 더 마음이 쓰였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고민을 하다가 마을발전기금을 의미있게 사용하자는 의견을 모았다”며 “유족을 비롯해 추운 겨울 고생하는 사고 현장의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선결제가 이어졌던 무안국제공항내에 있는 한 커피숍에는 5일동안 13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선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커피숍 키오스크와 계산대 앞에는 ‘봉사자 및 유가족 분들께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제공해드립니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유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계산대 앞 장부에 수기로 이름과 잔 수를 적고 커피를 가져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13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선결제됐다. 금액은 4만원부터 400만원까지 다양하다”며 “선결제 시 대부분 익명을 요구하고 있어 주체는 알 수 없지만 희생자를 추모하는 애도의 마음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무안 주민들은 마을 기금으로 커피를 나누고 1300여만원에 달하는 선결제가 이어지는 등 참사 속에서도 온정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유족에게 나눔을 하기 위해 커피를 구매했지만 이미 전국에서 이어진 온정의 손길로 공항 내 각종 식품과 물품이 넘쳐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찰과 소방, 언론인 등 외부에 머무는 이들을 위해 전달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진남원 무안 톳머리마을 이장과 주민 4명은 이날 오전 7시와 오전 10시께 마을 주민들과 함께 참사 현장을 찾았다. 200잔의 커피는 10여분만에 모두 동이 났다. 진 이장은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라서 더 마음이 쓰였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고민을 하다가 마을발전기금을 의미있게 사용하자는 의견을 모았다”며 “유족을 비롯해 추운 겨울 고생하는 사고 현장의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13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선결제됐다. 금액은 4만원부터 400만원까지 다양하다”며 “선결제 시 대부분 익명을 요구하고 있어 주체는 알 수 없지만 희생자를 추모하는 애도의 마음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