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열정…열전은 계속된다
2025년 01월 01일(수) 21:10 가가
광주·전남 선수들 필승 다짐
타이거즈 ‘꾸준한 강팀의 원년’
광주FC “아시아챔스리그 16강”
돌풍의 페퍼스 ‘봄배구’ 잰걸음
광주도시공사 핸드볼 “PO 진출”
타이거즈 ‘꾸준한 강팀의 원년’
광주FC “아시아챔스리그 16강”
돌풍의 페퍼스 ‘봄배구’ 잰걸음
광주도시공사 핸드볼 “PO 진출”


2025년 을사년 (乙巳年) 열전의 스포츠 무대는 계속된다. ‘왕조재건’을 내세운 KIA는 연패, 광주는 ACLE 16강행, AI페퍼스는 최다승 기록 경신을 노린다. 광주도시공사 핸드볼 팀은 2일 새해 첫 경기에 나서고, 안세영 등 지역 스포츠 스타의 도전도 계속된다.
2024년 광주는 스포츠로 뜨거웠다.
‘슈퍼스타’ 김도영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는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불패 신화’를 이어가면서 챔피언이 됐다. 광주FC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라는 또 다른 무대에서 ‘정효볼’의 위력을 보여주면서 4승 1무 1패(승점 13)로 동아시아그룹 2위에 랭크됐다.
지구촌의 스포츠 대축제 올림픽은 파리 센느강을 따라 성대한 막을 올렸고, 광주·전남 선수들은 연일 선전 소식을 전하면서 잠 못이루는 밤을 만들었다.
겨울 열기는 장소연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든 AI페퍼스가 잇고 있다. 구단 역사상 첫 개막전 승리로 시작해 구단 최다인 ‘6승’을 장식하며 3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을사년 (乙巳年)인 2025년에도 열전의 무대는 계속된다.
‘챔피언’ KIA는 왕조재건을 목표로 연패를 노리고, 광주는 ACLE 16강행에 두 걸음을 남겨두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던 지역 스포츠 선수들도 또 다른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페퍼스는 매 경기 구단 새 기록에 도전하고, 광주도시공사는 2일 가장 먼저 새해 첫 경기를 치른다.
◇전력 지킨 KIA 타이거즈의 ‘왕조 재건’
KIA 타이거즈의 2025년 목표는 왕조 재건과 왕좌 지키기다.
KIA는 지난 2009년과 2017년 정상에 오르면서 최다 우승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정상에 오르면서 ‘왕조 재건’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KIA는 우승 여운을 잇는 데 실패하면서 탄탄한 팀을 구축하지 못했다.
2024년 뜨거운 화력과 투·타의 밸런스로 다시 한번 통합 우승을 이룬 KIA는 앞선 실패를 딛고 2025년을 꾸준한 강팀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
전력의 큰 틀을 유지한 부분은 반갑다.
KIA는 예상과 달리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역시 빅리거 출신의 아담 올러로 든든한 ‘외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불펜의 마당쇠 장현식의 FA 이탈이 있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마무리 출신 조상우를 영입해 공백을 지웠다. 2024년 선발진 줄부상이라는 팀의 위기를 자신의 기회로 삼은 황동하와 김도현 등의 경쟁도 전력의 하나다.
V12 전면에 선 김도영과 최형우, ‘신구 해결사’의 동반 활약이 기대되는 타선에 새로운 변화가 있다. 3년을 동행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아쉬운 작별을 고한 KIA는 빅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장식한 패트릭 위즈덤으로 파워를 더했다. 지난 가을 화제의 인물이 됐던 윤도현이 본격적으로 내야 경쟁에 가세해 준다면 KIA의 쉴 틈 없는 타선도 여전할 전망이다.
젊음이라는 무기에 경험까지 더한 ‘호랑이 군단’은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으로 또 다른 영광의 순간에 도전한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중반 사령탑에 선임됐던 이범호 감독은 첫 해 우승을 이끈 뒤 김주찬 QC(Quality Control) 코치를 불러들이는 등 자신의 색을 더해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FC, 눈길 끌 2025 ‘정효볼’
2025년 광주FC 그라운드에 또 다른 ‘정효볼’이 펼쳐졌다.
광주FC는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정효 감독의 ‘이적설’로 홍역을 치렀다. 우여곡절 이정효 감독이 광주 사령탑을 지키면서 그가 만들어낼 또 다른 역사에 사람들의 시선이 쏠린다.
이정효 감독은 사령탑 첫해였던 2022시즌 K리그2 우승을 이끌었고, 2023년에는 K리그1에서 돌풍의 주역이 됐다. 팀을 3위 자리에 올려놓으며 아챔 티켓을 거머쥔 그는 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ACLE)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ACLE 데뷔전에서 일본 요코하마를 7-3으로 대파한 광주는 4승 1무 1패(승점 13)의 전적으로 2024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광주는 오는 2월 11일 산둥 타이샨(중국)과의 원정경기, 2월 18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홈경기를 끝으로 16강행을 확정하게 된다.
ACLE 무대에서 공격 축구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광주는 16강 확정이라는 목표를 위해 또 올 시즌 이른 개막에 맞춰 빠르게 전력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광주의 2025시즌 워밍업 무대는 태국 코사무이다. 광주는 3일부터 23일까지 코사무이에서 1차 동계훈련을 하며 손발 맞추기에 들어간다. 이어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전력을 완성하게 된다. ‘정효볼’ 핵심 멤버들의 이적 움직임 속 전력을 새로 짜고 있는 만큼 ‘원팀’이 동계훈련의 중요한 숙제다.
지난해 정규시즌, 코리아컵 일정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쫓느라 고전했던 이정효 감독이 내세울 2025 전략은 K리그 팬들의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최고의 시즌 이어가는 AI페퍼스
구단 최다승 달성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9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반환점을 돈 페퍼스는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원정 경기로 4라운드 첫발을 뗀다.
새해 재개되는 후반기 정규리그는 오는 3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이 치러진다.
페퍼스는 12월 29일 안방에서 치른 2024년 마지막 경기를 3-2 풀세트 승으로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을 상대로 연패를 끊고 구단 최다인 ‘6승’을 기록했다.
전반기를 5위(6승 12패·승점19)로 마무리한 페퍼스는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페퍼스는 팀에 완전히 녹아든 외국인선수 테일러, ‘아시아쿼터’ 장위, ‘클러치 박’ 박정아, ‘든든한 공격수’ 이한비 등을 앞세워 4위 추격에 나선다.
4라운드 첫 맞대결 상대인 IBK기업은행은 4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11승 7패, 승점 31으로 페퍼스보다 승점 12만큼 앞서있다. 그만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로 ‘두 자릿수 승수’를 내걸었고 선수단은 ‘봄배구’를 외쳤다.
그리고 페퍼스는 전반기에 구단 역대 최다승과 최다승점이라는 예상치 못한 성과를 이뤘다. 남다른 보폭으로 성장 중인 페퍼스의 도전에는 한계가 없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페퍼스가 남은 세 라운드(18경기)에서 ‘만년 꼴찌’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V리그 여자부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해 여는 광주도시공사핸드볼
새해 지역 스포츠의 스타트는 여자핸드볼이 끊는다.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은 2일 경남개발공사와의 신한 SOL pay 24-25 H리그 첫 경기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맞대결은 청주 SK호크스아레나 경기장에서 오후 6시에 펼쳐진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날 시즌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총 21경기의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오는 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부산시설공단을 상대하고, 이후에는 대구계명문화대체육관으로 넘어가 오는 12일 삼척시청, 15일 인천광역시청, 18일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경기를 치른다.
첫 홈경기는 오는 25일 예정됐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날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홈팬들의 응원 속에 서울시청과 맞대결을 갖는다.
2025 시즌을 맞아 기존 멤버에 4명의 새로운 멤버를 더해 팀을 구성한 광주도시공사는 ‘젊어진 팀’과 ‘빠른 핸드볼’을 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피봇 연지현, 센터백 김지선, 라이트백 조연서 그리고 골키퍼 이민지와 기존 멤버들이 진정한 ‘신구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새로워진 광주도시공사가 부상으로 고전했던 지난 시즌을 딛고 보다 강해진 이번 시즌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년에도 이어지는 각종 스포츠 열기
광주·전남 스포츠 선수들은 연초부터 열전의 무대를 펼치게 된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1월부터 분주하게 움직인다. 나주 출신 안세영은 이번 달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펼쳐지는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5 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는 인도 뉴델리에서 2025 인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태국 파툼완에서 2025 태국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Super 300)가 펼쳐진다.
광주·전남 태권도선수단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제20회 제주 평화기 전국 태권도 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 펜싱 꿈나무들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유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탁구 종목 2025 국가대표 선발전도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명절 민속놀이를 대표하는 설날 씨름대회는 올해는 2월 7일부터 12일까지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슈퍼스타’ 김도영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는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불패 신화’를 이어가면서 챔피언이 됐다. 광주FC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라는 또 다른 무대에서 ‘정효볼’의 위력을 보여주면서 4승 1무 1패(승점 13)로 동아시아그룹 2위에 랭크됐다.
겨울 열기는 장소연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든 AI페퍼스가 잇고 있다. 구단 역사상 첫 개막전 승리로 시작해 구단 최다인 ‘6승’을 장식하며 3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을사년 (乙巳年)인 2025년에도 열전의 무대는 계속된다.
‘챔피언’ KIA는 왕조재건을 목표로 연패를 노리고, 광주는 ACLE 16강행에 두 걸음을 남겨두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던 지역 스포츠 선수들도 또 다른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페퍼스는 매 경기 구단 새 기록에 도전하고, 광주도시공사는 2일 가장 먼저 새해 첫 경기를 치른다.
KIA는 지난 2009년과 2017년 정상에 오르면서 최다 우승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정상에 오르면서 ‘왕조 재건’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KIA는 우승 여운을 잇는 데 실패하면서 탄탄한 팀을 구축하지 못했다.
2024년 뜨거운 화력과 투·타의 밸런스로 다시 한번 통합 우승을 이룬 KIA는 앞선 실패를 딛고 2025년을 꾸준한 강팀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
전력의 큰 틀을 유지한 부분은 반갑다.
KIA는 예상과 달리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역시 빅리거 출신의 아담 올러로 든든한 ‘외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불펜의 마당쇠 장현식의 FA 이탈이 있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마무리 출신 조상우를 영입해 공백을 지웠다. 2024년 선발진 줄부상이라는 팀의 위기를 자신의 기회로 삼은 황동하와 김도현 등의 경쟁도 전력의 하나다.
V12 전면에 선 김도영과 최형우, ‘신구 해결사’의 동반 활약이 기대되는 타선에 새로운 변화가 있다. 3년을 동행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아쉬운 작별을 고한 KIA는 빅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장식한 패트릭 위즈덤으로 파워를 더했다. 지난 가을 화제의 인물이 됐던 윤도현이 본격적으로 내야 경쟁에 가세해 준다면 KIA의 쉴 틈 없는 타선도 여전할 전망이다.
젊음이라는 무기에 경험까지 더한 ‘호랑이 군단’은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으로 또 다른 영광의 순간에 도전한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중반 사령탑에 선임됐던 이범호 감독은 첫 해 우승을 이끈 뒤 김주찬 QC(Quality Control) 코치를 불러들이는 등 자신의 색을 더해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FC, 눈길 끌 2025 ‘정효볼’
2025년 광주FC 그라운드에 또 다른 ‘정효볼’이 펼쳐졌다.
광주FC는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정효 감독의 ‘이적설’로 홍역을 치렀다. 우여곡절 이정효 감독이 광주 사령탑을 지키면서 그가 만들어낼 또 다른 역사에 사람들의 시선이 쏠린다.
이정효 감독은 사령탑 첫해였던 2022시즌 K리그2 우승을 이끌었고, 2023년에는 K리그1에서 돌풍의 주역이 됐다. 팀을 3위 자리에 올려놓으며 아챔 티켓을 거머쥔 그는 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ACLE)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ACLE 데뷔전에서 일본 요코하마를 7-3으로 대파한 광주는 4승 1무 1패(승점 13)의 전적으로 2024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광주는 오는 2월 11일 산둥 타이샨(중국)과의 원정경기, 2월 18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홈경기를 끝으로 16강행을 확정하게 된다.
ACLE 무대에서 공격 축구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광주는 16강 확정이라는 목표를 위해 또 올 시즌 이른 개막에 맞춰 빠르게 전력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광주의 2025시즌 워밍업 무대는 태국 코사무이다. 광주는 3일부터 23일까지 코사무이에서 1차 동계훈련을 하며 손발 맞추기에 들어간다. 이어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전력을 완성하게 된다. ‘정효볼’ 핵심 멤버들의 이적 움직임 속 전력을 새로 짜고 있는 만큼 ‘원팀’이 동계훈련의 중요한 숙제다.
지난해 정규시즌, 코리아컵 일정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쫓느라 고전했던 이정효 감독이 내세울 2025 전략은 K리그 팬들의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최고의 시즌 이어가는 AI페퍼스
구단 최다승 달성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9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반환점을 돈 페퍼스는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원정 경기로 4라운드 첫발을 뗀다.
새해 재개되는 후반기 정규리그는 오는 3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이 치러진다.
페퍼스는 12월 29일 안방에서 치른 2024년 마지막 경기를 3-2 풀세트 승으로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을 상대로 연패를 끊고 구단 최다인 ‘6승’을 기록했다.
전반기를 5위(6승 12패·승점19)로 마무리한 페퍼스는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페퍼스는 팀에 완전히 녹아든 외국인선수 테일러, ‘아시아쿼터’ 장위, ‘클러치 박’ 박정아, ‘든든한 공격수’ 이한비 등을 앞세워 4위 추격에 나선다.
4라운드 첫 맞대결 상대인 IBK기업은행은 4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11승 7패, 승점 31으로 페퍼스보다 승점 12만큼 앞서있다. 그만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로 ‘두 자릿수 승수’를 내걸었고 선수단은 ‘봄배구’를 외쳤다.
그리고 페퍼스는 전반기에 구단 역대 최다승과 최다승점이라는 예상치 못한 성과를 이뤘다. 남다른 보폭으로 성장 중인 페퍼스의 도전에는 한계가 없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페퍼스가 남은 세 라운드(18경기)에서 ‘만년 꼴찌’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V리그 여자부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해 여는 광주도시공사핸드볼
새해 지역 스포츠의 스타트는 여자핸드볼이 끊는다.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은 2일 경남개발공사와의 신한 SOL pay 24-25 H리그 첫 경기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맞대결은 청주 SK호크스아레나 경기장에서 오후 6시에 펼쳐진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날 시즌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총 21경기의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오는 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부산시설공단을 상대하고, 이후에는 대구계명문화대체육관으로 넘어가 오는 12일 삼척시청, 15일 인천광역시청, 18일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경기를 치른다.
첫 홈경기는 오는 25일 예정됐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날 광주빛고을체육관에서 홈팬들의 응원 속에 서울시청과 맞대결을 갖는다.
2025 시즌을 맞아 기존 멤버에 4명의 새로운 멤버를 더해 팀을 구성한 광주도시공사는 ‘젊어진 팀’과 ‘빠른 핸드볼’을 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피봇 연지현, 센터백 김지선, 라이트백 조연서 그리고 골키퍼 이민지와 기존 멤버들이 진정한 ‘신구조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새로워진 광주도시공사가 부상으로 고전했던 지난 시즌을 딛고 보다 강해진 이번 시즌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년에도 이어지는 각종 스포츠 열기
광주·전남 스포츠 선수들은 연초부터 열전의 무대를 펼치게 된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1월부터 분주하게 움직인다. 나주 출신 안세영은 이번 달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펼쳐지는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5 말레이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는 인도 뉴델리에서 2025 인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태국 파툼완에서 2025 태국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Super 300)가 펼쳐진다.
광주·전남 태권도선수단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제20회 제주 평화기 전국 태권도 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 펜싱 꿈나무들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유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탁구 종목 2025 국가대표 선발전도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명절 민속놀이를 대표하는 설날 씨름대회는 올해는 2월 7일부터 12일까지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