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희생자·유족 모욕 게시글 수사 착수
2025년 01월 01일(수) 19:35
전남도, 중대본에 가짜 뉴스 대응 요청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온라인 게시글에 엄정 대응하고 나섰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물 3건의 아이디를 추적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이 추적에 나선 아이디는 참사 당일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안공항 유가족들만 횡재네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 등이다.

이 게시글에는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싱글벙글 일 듯”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커뮤니티 측에 협조를 구해 게시자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자 외에도 2명의 아이디를 추가로 확보한 상태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2일 영장을 신청해 게시자 신병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 요구사항을 반영,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최근 소셜미디어나 쇼츠 등에서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공유·생산되면서 유가족들에게 2차 피해를 주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전남도는 1대 1 유족 전담 공무원을 통해 허위 기사를 파악하는 한편, 유가족을 위한 상담 전문의사 확대 배치 방안도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도는 또 유가족에게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피해 현장 방문을 원하는 유가족들 의견을 반영해 1일 무안국제공항과 사고 현장을 연결하는 순회버스도 운영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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