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1층에 분향소 설치...위령탑과 추모공원도 조성을”
2024년 12월 30일(월) 20:35
유가족 대표단 언론 인터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위령탑과 추모공원 설치를 요구했다.

유가족 대표단은 3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표단은 무안국제공항 1층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한신 유족 대표는 “유가족의 의견을 모아 무안공항에서 5㎞ 떨어진 스포츠센터보다 접근성이 좋은 무안공항 1층에 분향소를 설치해달라고 정부와 전남도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위령탑과 추모공원 설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족들은 위령탑과 추모공원의 장소는 무안 공원 인근으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비 지원에 대한 부분도 제주항공 측과 일부 합의가 진행된 것이다. 일부 유족들이 장례를 먼저 치르길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한 집안의 가장이 숨져 홀로 살아가야 하는 자식들은 어떻게 하나, 자연재해인지 인재인지 정확히 따져서 유족들에게 알려주고 합당한 보상과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언론브리핑과 유족브리핑을 통해 “장례비는 제주항공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확약서를 통해 서류로 남겨 유족들이 장례를 치른 후 원스톱 처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석 제주항공 본부장 역시 이날 유족들에게 고개 숙이며 “장례비 외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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