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무안~태국 정기편 운항 20여일 만에 참사
2024년 12월 29일(일) 21:00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무안~태국 간 첫 정기편을 운항하면서 동계 지역 여행객 유치에 나섰다가 20여일 만에 최악의 참사를 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8일 밤 오후 8시 50분 무안국제공항을 출발, 태국 방콕을 향하는 정기편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매주 화·목·토·일 무안~태국 간 정기편을 운항해왔다.

동절기 겨울방학 시즌과 맞물려 오후 8시 50분 무안공항을 출발하고 오전 8시 30분에 도착 예정인 정기편을 운항하데다, 인천공항까지 가지 않고도 해외로 떠날 수 있는 점 등으로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여행객들도 잇따랐다.

앞서, 제주항공은 코로나 19로 전면 운영을 중단했던 무안~제주 노선도 지난 4월부터 4년 만에 재취항하는 등 정기노선 유치를 통한 여행객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합작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로, 운항 횟수와 탑승객 수, 규모 면에서 국내 LCC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다.

2005년 8월 국내·국제선 정기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고 이듬해 제주~김포 노선에 처음 취항한 뒤 2009년 3월 인천~오사카 간 정기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까지 영역을 넓혔다. 국내 LCC로는 첫 국제선 취항으로 기록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이익 급감을 겪은 뒤 코로나19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풍토병화)이 정착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하며 완연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50개 도시, 85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항공을 이용한 탑승객 수는 1230만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 구조는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가 50.37%로 1대 주주이며 국민연금공단이 7.84%로 2대 주주로 올라가 있다. 제주항공은 이번 무안공항 사고 전까지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형 사고는 겪지 않았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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