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여는 전통 가·무·악 레퍼토리 ‘그린 국악’
2024년 12월 28일(토) 10:50
전남도립국악단 1월 4일부터 3월까지 남도소리울림터
전남도립국악단이 매년 선보여 온 토요가무악희 ‘그린 국악’이 2025년에도 관객들을 만난다. 1월부터 3월까지 시즌1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다채로운 전통 가·무·악 레퍼토리가 울려 퍼진다.

먼저 1월에는 4일, 11일을 비롯해 18일, 25일(오후 4시) 남도소리울림터에서 공연한다.

그중 4일에는 이태원이 작곡한 국악 관현악 ‘룡강 기나리’로 막을 올린다. 이어 ‘앉은반 사물놀이’, ‘부채춤’ 등이 신명을 더한다.

이어지는 민요 ‘사철가’는 사계절의 완연한 아름다움을 남도 소리에 담은 단가다. 굿 형식으로 사물놀이를 만나는 ‘사물놀이 판굿’도 있다.

11일 공연은 국악 실내악 ‘미로’로 막을 올린다. 단막 창극 ‘사랑가’ 대목과 ‘강선영류 태평무’, ‘박병천류 진도북춤’ 등 남도 소리의 진수도 공연장을 채운다.

‘대금산조 병주’로 시작하는 18일 공연은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서한우류 버꾸춤’ 등으로 이어진다.

신정민과 김정민이 함께 편곡한 ‘컨템포러리 아쟁 산조’는 전통의 멋을 동시대적 미학으로 승화시키는 작품이다. 이시영이 구성한 ‘악의 연대기’는 북과 북의 소리를 연결하는 ‘연대 울림’을 기치로 내건다.

끝으로 25일 공연은 ‘비나리’를 비롯해 설장구춤 ‘산홍’ 등으로 구성된다. ‘서영호류 산조 합주’와 민요 ‘널뛰기’, ‘지경다짐’ 등 흥겨운 전통놀이 기반 공연도 레퍼토리에 있다.

임영호가 구성한 판굿 놀이 ‘컨템포러리 판’도 현대와 전통의 교차점을 모색하는 울림을 선사한다.

조용안 총감독은 “새해에도 우리 가무악희를 기반으로 한 ‘그린 국악’ 무대로 관객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며 “일상을 벗어나 전통의 여흥으로 예술적 감수성을 ‘충전’하는 남도 국악 레퍼토리가 새해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고 했다.

일반석 1만 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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