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尹 성탄절 출석 안하면 체포영장 검토
2024년 12월 23일(월) 20:50 가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출석을 요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처(공수처)의 2차 요구서도 수령을 거부해 소환조사가 무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3차 출석요구서 발부와 체포영장 청구의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우체국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상태로 확인되고 전자 공문도 미확인 상태”라고 23일 밝혔다. 공조본은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 등으로 구성된 수사주체다.
공조본은 지난 20일 윤대통령에게 25일 정부 과천청사 내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출석 요구서는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발송됐으나 송달되지 않았다.
현재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고 공수처와 경호 문제를 협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윤 대통령은 출석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의 출석거부에도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는 본격 진행되고 있다. 국수본은 내란죄 혐의로 고발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게 26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추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계엄 해제 표결 연기를 요청하거나, 비상 의원총회를 당사로 소집하며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의혹이 있는 일명 ‘햄버거 회동’의 핵심인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수본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다양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0~70쪽에 달하는 수첩에는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국회 봉쇄’, 정치인·언론인·종교인·노조·판사·공무원 등을 ‘수거 대상’으로 지칭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공조본은 지난 20일 윤대통령에게 25일 정부 과천청사 내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출석 요구서는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발송됐으나 송달되지 않았다.
추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계엄 해제 표결 연기를 요청하거나, 비상 의원총회를 당사로 소집하며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의혹이 있는 일명 ‘햄버거 회동’의 핵심인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수본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다양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0~70쪽에 달하는 수첩에는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국회 봉쇄’, 정치인·언론인·종교인·노조·판사·공무원 등을 ‘수거 대상’으로 지칭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