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가게 회동’ 문 정보사령관 구속
2024년 12월 20일(금) 21:10
증거인멸, 도주우려

문상호 정보사령관(가운데)이 20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사전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되는 구속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전모의를 한 일명 ‘햄버거 가게 회동’의 핵심 인물인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구속됐다.

30일 공조수사본부(공조본)에 따르면 이날 내란 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문 사령관이 구속됐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이날 문 사령관에게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다.

특히 계엄 선포 2분 뒤 선관위에 병력이 도착 했다는 점에서 문 사령관이 사전에 계엄선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있었다.

또 계엄선포 이틀 전인 1일 경기도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함께 을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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