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계엄 체포조 의혹’ 경찰 강제 수사
2024년 12월 19일(목) 20:50 가가
우종수 경찰 국수본부장·경찰 관계자 3명 휴대폰 압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계엄당시 체포조 인력 지원의혹이 있는 경찰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의혹과 관련해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을 소환했다.
19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영등포경찰서·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우종수 경찰 국수본부장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수사라인에 있는 경찰 관계자 3명의 휴대전화도 가져갔다.
우 본부장 등은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문자공지를 통해 “비상계엄 당시 체포조 활동 혐의”라고 압수수색 이유를 설명했다.
국수본은 지난 3일 국군방첩사령부의 요청에 따라 주요 정치 인사를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에 영등포경찰서 강력계 형사 10명의 명단 등을 제공하고 인력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방첩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계엄 당일 방첩사가 국수본 관계자와 연락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앞서 강상문 영등포서장과 윤승영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치안감) 등 간부들을 포함해 당시 체포조로 현장에 나갔던 영등포서 형사들을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도 이날 강 서장을 불러 계엄 이후 국수본으부터 전달받은 지시 사항과 경찰력 운용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특수본은 최근 비상계엄 선포 전 5분 동안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 중 한 명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당시 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김 장관과 조태열 외교, 박성재 법무, 김용현 국방, 이상민 행안, 송미령 농림축산식품, 조규홍 복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튿날 새벽 계엄 해제를 논의한 국무회의에는 불참했다. 특수본은 김 장관을 대상으로 사전에 계엄 선포 방침을 들은 바 있었는지, 국무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의혹과 관련해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을 소환했다.
19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영등포경찰서·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영장을 집행했다.
우 본부장 등은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문자공지를 통해 “비상계엄 당시 체포조 활동 혐의”라고 압수수색 이유를 설명했다.
국수본은 지난 3일 국군방첩사령부의 요청에 따라 주요 정치 인사를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에 영등포경찰서 강력계 형사 10명의 명단 등을 제공하고 인력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수처도 이날 강 서장을 불러 계엄 이후 국수본으부터 전달받은 지시 사항과 경찰력 운용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특수본은 최근 비상계엄 선포 전 5분 동안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 중 한 명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당시 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김 장관과 조태열 외교, 박성재 법무, 김용현 국방, 이상민 행안, 송미령 농림축산식품, 조규홍 복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튿날 새벽 계엄 해제를 논의한 국무회의에는 불참했다. 특수본은 김 장관을 대상으로 사전에 계엄 선포 방침을 들은 바 있었는지, 국무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