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5538호…올해보다 31.5% 감소
2024년 12월 19일(목) 20:15
준공 8706호…올해 73% 수준
2025년 광주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5538호로 전망됐다. 내년도 광주 입주물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전체주택 준공도 예년의 70% 가량일 것으로 예측됐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발표한 ‘2025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에 따르면 내년도 광주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8083호)보다 31.5% 감소한 5538호일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10년간 광주지역 평균 입주물량 9712호인 것을 감안하면 적은 수준이다.

준공 물량은 8706호로 역시나 10년 평균(1만1921호)의 73%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주산연은 광주를 포함한 지방의 매매가격은 1.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1.7%)과 수도권(0.8%)의 매매 가격은 오르지만 지방이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 0.5%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값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는 대통령 탄핵, 경기침체, 강력한 대출 규제 등이 꼽혔다.

주산연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침체는 가속할 전망이고 비정상적인 주담대 고금리와 대출 규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30대를 중심으로 주택 시장에 진입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주택담보 대출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리 정상화 등으로 중반기 이후부터는 주택 시장이 다시 해빙 무드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 진행이 집값 하락 요인으로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짚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때에는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2~3개월 동안 집값 상승 폭이 축소하다가 곧 회복됐다고 설명해 이번 탄핵 사태 역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내년 집값은 3~4월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중반기 이후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주산연은 내다봤다.

내년 전셋값은 공급 부족에 따라 전국 1.2%, 서울 1.7%, 수도권 1.9%, 지방 0.1% 등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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