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산 NK문화재단 이사장 ‘5·18 왜곡’ 고발 당해
2024년 12월 18일(수) 20:45
5·18기념재단이 ‘북한군 투입설’ 등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했다며 정성산 NK문화재단 이사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는 18일 정씨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북한 출신 영화감독이다.

고발장에는 정씨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 ‘정성산 TV’에 “5·18민주화운동은 김일성의 명령을 받은 북한 특수군과 남한의 인민들이 일으킨 무장봉기·폭동이었다”는 취지의 영상을 게시했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5·18기념재단은 정씨가 2019년 5월 18일부터 2024년 9월 22일까지 총 35회에 걸쳐 ‘5·18은 김일성의 정신에 입각한 인민 무장봉기다’, ‘5·18에 북한특수군이 침투했다’, ‘5·18유공자에는 가짜가 많다’는 등 5·18 관련 허위주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고도 주장했다.

5·18기념재단 측은 “5·18은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시민들의 정당한 행위였고, 이를 폭압적으로 진압한 행위는 국헌문란 행위였다”며 “5·18 북한개입설은 그동안 법원과 국정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등을 통해 허위임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