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서 추락한 80대 노인 응급실 헤매다 2시간 만에 병원행
2024년 12월 18일(수) 11:25 가가
진도의 한 다리에서 추락한 80대 노인이 11차례 응급실 이송 거부를 당하다 2시간여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진도군 의신면의 한 다리에서 A(86)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의식이 없이 2시간여만에 이송된 A씨는 현재 광주의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출동 당시 A씨는 허리에 금이 가 있었으며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고 의식이 없었다.
소방은 A씨 병원 이송을 위해 광주와 목포 등의 병원 응급실을 수소문 했으나 11차례 거부당했다.
소방은 12번의 시도만에 광주시 광산구의 한 응급실에서 수용 가능한다는 답변을 받고 2시간여만에 이송됐다.
11차례 수용거부 의사를 밝힌 병원은 광주·전남 대부분의 상급병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들은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사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앞서 거부당한 광주의 대형 병원으로 전원조치돼 의식을 회복했다.
소방은 거동이 불편한 A씨가 배수로를 걷던 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18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진도군 의신면의 한 다리에서 A(86)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출동 당시 A씨는 허리에 금이 가 있었으며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고 의식이 없었다.
소방은 A씨 병원 이송을 위해 광주와 목포 등의 병원 응급실을 수소문 했으나 11차례 거부당했다.
소방은 12번의 시도만에 광주시 광산구의 한 응급실에서 수용 가능한다는 답변을 받고 2시간여만에 이송됐다.
11차례 수용거부 의사를 밝힌 병원은 광주·전남 대부분의 상급병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거동이 불편한 A씨가 배수로를 걷던 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