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메시지 관통하는 ‘30분’…단편독립영화의 미학
2024년 12월 17일(화) 15:05 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문다큐 영화제 in광주’ 18일 광주독립영화관
독립영화들은 한 편에 30분 남짓 러닝타임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지만, 그 속에 담긴 인문학적 사유는 깊다. ‘숏폼’ 영상과 ‘스낵 무비’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점에 인문학적 메시지를 전하는 ‘독립영화’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24 인문다큐 영화제 in 광주’를 18일까지 광주독립극장에서 진행 중이다. 인문다큐영상 공모에 선정된 작품 10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숨 쉬기 위해 숨을 참고 바다에 들어가는 해녀들의 삶을 다룬 ‘물질’을 상영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신안 갯벌을 소개하는 ‘신안에 날아온 부산갈매기’,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4호 경기 송서/율창 보유자 이석기의 삶을 조명한 ‘선비들의 랩, 송서 율창’도 같은 시간 만날 수 있다.
‘다정 레스토랑에서 함께한 시간’을 비롯해 총 세 작품은 오후 4시부터 관객들을 찾아온다. 금석문을 탁본하는 이의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 ‘돌을 품은 종이, 시간을 훔치는 장서가들’, 이주민 자녀들의 분투기를 조명한 ‘라운더스 “세계소년소녀합창단”’도 스크린에 걸린다.
끝으로 오후 6시부터 한국 사회 논쟁거리인 ‘제사’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애치리마을 종손댁’을 필두로 ‘우리는 마지막 광부다!’, ‘인싸보다 악사, 동래야류 두드리며 어울리다’, ‘조선쨔스 ‘근대공간x근대가요프로젝트’’가 준비돼 있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를 읽어내는 ‘다큐멘터리’가 시의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와 구성원들이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회차 무료, 영화제 종료 뒤 인문360 누리집에서도 상영.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오후 2시부터는 숨 쉬기 위해 숨을 참고 바다에 들어가는 해녀들의 삶을 다룬 ‘물질’을 상영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신안 갯벌을 소개하는 ‘신안에 날아온 부산갈매기’,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4호 경기 송서/율창 보유자 이석기의 삶을 조명한 ‘선비들의 랩, 송서 율창’도 같은 시간 만날 수 있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를 읽어내는 ‘다큐멘터리’가 시의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와 구성원들이 인문학적 가치를 발견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회차 무료, 영화제 종료 뒤 인문360 누리집에서도 상영.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