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아내에 흉기 휘두른 남편들 잇따라 체포
2024년 12월 16일(월) 12:45
무안과 보성에서 아내를 흉기로 위협한 남편들이 잇따라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혀다.

무안경찰은 40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30분께 무안군 삼향읍 자택에서 아내 B씨의 배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에 상처를 입은 B씨가 혼자 택시를 타고 병원 응급실을 찾으면서 A씨의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자녀 양육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화가 나 집에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성에서도 아내를 흉기로 위협한 60대 C씨가 특수협박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C씨는 전날 오후 9시 20분께 보성군 벌교읍 한 식당에서 만취해 흉기로 아내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아내가 잔소리를 하자 식당 주변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C씨 모두 가정폭력 전과나 신고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후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