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성장’의 한 해를 보내며 - 김대삼 광주광역시사회서비스원장
2024년 12월 13일(금) 07:00 가가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는 12월 달력과 마주하는 순간 알게 된다. 끝자락에 서면 뒤돌아보게 되고, 뒤돌아보는 순간 성취와 아쉬움은 본능적으로 측정된다.
숫자로는 끝을 향하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하는 공존의 시기! 12월 달력 한 장은 이렇듯 회한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다 주는 오묘한 전령사 역할을 한다.
특히나 국가 사회적으로 극심한 혼란과 당혹, 희망과 연대의 파도가 쓰나미처럼 들이닥친 올 12월에는 이러한 양가 감정이 더욱 극적으로 올라올 수밖에 없다. 잊을 수 없는 2024 피날레다.
돌이켜보면 ‘같이 성장’을 화두로 가열하게 달려온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도, 일터에서도, 지역사회적으로도 ‘같이 성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과제였다.
쉽게 들리지만, ‘같이 성장’은 구현하기 쉽지 않은 가치다. 불공정을 없애고 혁신을 촉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이 단어 속에 있다는 건 누구라도 짐작할 것이다. 또 파트너십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강점이 있다.
사회서비스 분야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같이 성장’의 가치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며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는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작동의 큰 동력이기 때문이다.
지역 사회서비스 공급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는 광주사회서비스원은 이러한 ‘같이 성장’의 가치를 경영과 사업에 녹여 올 한 해 동안 여러 성과를 가져왔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중증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고, 쪽방촌 거주자들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쪽빛 상담소’를 개소해 운영했으며, 복지사각지대 서비스 종사자를 위한 인권사업도 새롭게 펼쳤다.
또한‘제3기 광주시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처우개선 연구’를 통해 모든 지역 복지시설 종사자가 단일임금 호봉제를 적용받고 건강권 등 복지 혜택을 누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사업을 더욱 촘촘히 수행하기 위해 돌봄센터를 혁신하고 연구, 교육, 매뉴얼 제작 등으로 포괄적 돌봄체계를 구축한 것도 ‘같이 성장’의 목표 아래 일궈낸 결과다. 본부와 산하시설 직원들이 함께해 온 다양한 ESG 활동은 ‘2024 지역사회 공헌인정제’ 인정기관 지정으로 이어져, 지역사회와의 ‘같이 성장’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성장’의 목표 도달은 쉽지 않음에 분명하다. 잘못된 설계나 실행 과정, 혹은 협력 구조에서 삐끗할 경우 원래의 목표와 동떨어질 수 있다. 다양한 협력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만 협력이 중단된다거나 하면 자원이 낭비되고 계획했던 수혜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경험 상 ‘같이 성장’의 효과를 모두가 확실히 체감하는가에 대한 고민의 무게도 가볍지만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같이 성장’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할 때에는 명확한 역할을 정의하고 공공성 우선의 정책과 사업, 지역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설계하여야 함을 지난 1년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사업이나 정책 추진 시 장기적 계획을 수립하여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려는 노력도 아주 중요했다.
일시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인지 끊임없이 고려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같이 성장’의 디딤돌이 제대로 놓아지는 것 같다.
이제 곧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나눔과 연대의 따뜻함이 더욱 빛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 해 동안 애쓰고 노력한 모든 분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12월이 단순한 마지막 달이 아니라 희망의 씨앗을 심는 계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새해에도 힘든 일 있겠지만 함께 노력해서 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같이 성장하자고’ 손 내밀어 본다.
숫자로는 끝을 향하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하는 공존의 시기! 12월 달력 한 장은 이렇듯 회한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다 주는 오묘한 전령사 역할을 한다.
돌이켜보면 ‘같이 성장’을 화두로 가열하게 달려온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도, 일터에서도, 지역사회적으로도 ‘같이 성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과제였다.
쉽게 들리지만, ‘같이 성장’은 구현하기 쉽지 않은 가치다. 불공정을 없애고 혁신을 촉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이 단어 속에 있다는 건 누구라도 짐작할 것이다. 또 파트너십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강점이 있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중증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고, 쪽방촌 거주자들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쪽빛 상담소’를 개소해 운영했으며, 복지사각지대 서비스 종사자를 위한 인권사업도 새롭게 펼쳤다.
또한‘제3기 광주시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처우개선 연구’를 통해 모든 지역 복지시설 종사자가 단일임금 호봉제를 적용받고 건강권 등 복지 혜택을 누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사업을 더욱 촘촘히 수행하기 위해 돌봄센터를 혁신하고 연구, 교육, 매뉴얼 제작 등으로 포괄적 돌봄체계를 구축한 것도 ‘같이 성장’의 목표 아래 일궈낸 결과다. 본부와 산하시설 직원들이 함께해 온 다양한 ESG 활동은 ‘2024 지역사회 공헌인정제’ 인정기관 지정으로 이어져, 지역사회와의 ‘같이 성장’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성장’의 목표 도달은 쉽지 않음에 분명하다. 잘못된 설계나 실행 과정, 혹은 협력 구조에서 삐끗할 경우 원래의 목표와 동떨어질 수 있다. 다양한 협력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만 협력이 중단된다거나 하면 자원이 낭비되고 계획했던 수혜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경험 상 ‘같이 성장’의 효과를 모두가 확실히 체감하는가에 대한 고민의 무게도 가볍지만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같이 성장’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할 때에는 명확한 역할을 정의하고 공공성 우선의 정책과 사업, 지역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설계하여야 함을 지난 1년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사업이나 정책 추진 시 장기적 계획을 수립하여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려는 노력도 아주 중요했다.
일시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인지 끊임없이 고려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같이 성장’의 디딤돌이 제대로 놓아지는 것 같다.
이제 곧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나눔과 연대의 따뜻함이 더욱 빛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 해 동안 애쓰고 노력한 모든 분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12월이 단순한 마지막 달이 아니라 희망의 씨앗을 심는 계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새해에도 힘든 일 있겠지만 함께 노력해서 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같이 성장하자고’ 손 내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