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화의 기원을 찾다 ‘메이드 인 광주’
2024년 12월 10일(화) 19:40
광주영화영상인연대·광주독립영화관, 12~14일 연례보고전

다큐 ‘광천동 김환경’

지역 영화의 내력은 어디서 시작됐으며 ‘광주 영화’란 무엇일까? 디지털장비가 보급되면서 본격적으로 지역영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시작했던 1990년대 작품을 감상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와 광주독립영화관(관장 한재섭·이하 영화관)이 연례보고전 ‘메이드 인 광주: 지금 광주영화의 기원’을 오는 12~14일 영화관에서 연다.

총 3일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광주 단편선, 광주영화의 기원작들을 둘러보는 한편 관객과의 대화, 라운드테이블, 광주영화인 네트워크 등으로 채워진다.

먼저 12일 오후 5시 20분에는 ‘광천동 김환경’, 오후 7시 ‘소영의 노력’(관객과의 만남 예정)을 상영한다. 이어 13일 오후 7시부터 ‘2024 광주단편선’이라는 주제로 ‘핸드메이드 케이크’, ‘개인의 상실에 관한’, ‘자격’ 등 지역에서 만든 단편영화 세 편을 스크린에 올린다.

14일 오후 1시에는 90년대 역사와 문화사 등을 톺아보는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디깅 90년대’라는 테마로 ‘한 남자 기차길 옆에서 살해당하다’, ‘3’, ‘망월동행 25-2’, ‘봉자바라’ 등이 그것.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펼쳐지는 ‘광주영화의 기원1’ 섹션은 ‘당신’, ‘빨래’, ‘사이’ 등으로, 오후 4시 ‘광주영화의 기원2’는 ‘굿투씨유’, ‘페도라의 상자’ 등으로 채워진다.

‘광주, 영화가 필요한 시간’ 상영 후에는 라운드테이블도 진행한다. 김지연, 조대영, 허지은 등 영화인들과 광주영화학교 2기,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영상제작단 동그라미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외 광주영화학교 졸업식, 광주독립영화관 서포터즈(이글루) 해단식, 영화인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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