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아웃 스윙 판독 시범…스트라이크 존 하향
2024년 12월 04일(수) 20:50 가가
KBO ‘한국형 피치클록’ 확정
투수판 이탈 제한 두지 않기로
타자 타석당 ‘타임 아웃’ 2회만
주자 1루 3피트 라인 주로 확대
투수판 이탈 제한 두지 않기로
타자 타석당 ‘타임 아웃’ 2회만
주자 1루 3피트 라인 주로 확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형 피치클록’을 확정했다.
KBO는 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크라이크존을 조정하고 ‘체크 아웃 스윙 비디오판독’을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한다. 1루 3피트 라인 주로도 확대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가 지난 3일 피치클록, ABS존 조정, 체크 아웃 스윙의 비디오 판독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2025 KBO 리그 피치클락 정식 도입 세부 규정
제재의 목적이 아닌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한 불필요한 시간 단축 ▲국제대회에서 피치클락 확대 적용 대비를 위해 마련됐으며,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과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MLB·2회), 대만프로야구리그(CPBL·3회)과 달리 투수판 이탈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대신 타석 간 간격은 33초,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시 20초, 주자 있을 시에는 25초로 정했다.
타석당 타자의 타임 아웃 횟수는 2회까지 허용한다.
‘투구 간격-주자 있을 시’ 항목도 올 시즌 시범 운영했던 23초 보다 완화된 25초로 설정했다. MLB는 18초, CPBL는 25초를 적용하고 있다.
이닝 교대 시간과 투수 교체 시간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 현행 2분에서 2분 10초로 늘렸다. 대신 이닝 중 투수 교체 시간은 2분 20초에서 2분 10초로 10초 당겨졌다.
◇ABS 스트라이크존 하향 조정
KBO는 상단 스트라이크존 조정이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올 시즌 ABS 스트라이크존은 타자의 신장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를 적용했지만, 내년 시즌에는 상단·하단 모두 0.6% 포인트(신장 180㎝의 선수의 경우 약 1㎝)하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2025시즌에는 상단 55.75%, 하단 27.04%가 적용된다.
스트라이크 존의 중간면과 끝면, 좌우 폭 등은 올 시즌과 같다.
이번 조정은 기존의 스트라이크 존 보다 ABS 존이 높게 형성되는 부분을 반영하고, 리그의 타고투저 성향을 고려해 결정했다.
한편 내년 시즌 적용되는 하단 27.04%는 MLB에서 시범 운영 중인 ABS존 하단 비율과 같다.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퓨처스리그 시범 도입
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은 KBO 퓨처스리그 일부 구장에서 시범 도입된다.
체크 스윙의 경우 타자가 투수의 투구한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타자석 옆면 기준으로 KBO는 90도, 애리조나 교육리그 135도이다.
관련 규정 마련을 위해 현장 의견 수렴 및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KBO는 8월부터 일부 구장에서 체크 스윙 판독 카메라를 설치, 시범 운영해 적절성을 검토해 왔다. 11월에는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시범 운영 중인 ‘체크스윙 챌린지’의 조사를 위해 현지 조사 및 분석도 진행했다.
이를 종합해 KBO 리그에서의 도입을 유보하고, 장비 설치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퓨처스 구장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타자주자의 1루 3피트 라인 주로 확대
KBO는 홈에서 1루 베이스 후반부 그라운드에 그어진 3피트 레인 안쪽으로 뛰어야 했던 규칙을, 1루 페어지역 안쪽의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한다.
주로 범위를 명확히 해 우타자가 겪던 불편함과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올 시즌 개정된 부분이다.
단 잔디를 밟고 뛰어도 반드시 주자 아웃은 아니며, 심판원이 1루 송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방해했다고 판단할 경우 규칙 위반 아웃 처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시범 경기 전까지 모든 구장의 1루 파울라인 안쪽의 너비를 동일하게 조정한다.
규칙 개정은 KBO 규칙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BO는 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크라이크존을 조정하고 ‘체크 아웃 스윙 비디오판독’을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한다. 1루 3피트 라인 주로도 확대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가 지난 3일 피치클록, ABS존 조정, 체크 아웃 스윙의 비디오 판독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제재의 목적이 아닌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한 불필요한 시간 단축 ▲국제대회에서 피치클락 확대 적용 대비를 위해 마련됐으며,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과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MLB·2회), 대만프로야구리그(CPBL·3회)과 달리 투수판 이탈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대신 타석 간 간격은 33초,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시 20초, 주자 있을 시에는 25초로 정했다.
‘투구 간격-주자 있을 시’ 항목도 올 시즌 시범 운영했던 23초 보다 완화된 25초로 설정했다. MLB는 18초, CPBL는 25초를 적용하고 있다.
◇ABS 스트라이크존 하향 조정
KBO는 상단 스트라이크존 조정이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
올 시즌 ABS 스트라이크존은 타자의 신장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를 적용했지만, 내년 시즌에는 상단·하단 모두 0.6% 포인트(신장 180㎝의 선수의 경우 약 1㎝)하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2025시즌에는 상단 55.75%, 하단 27.04%가 적용된다.
스트라이크 존의 중간면과 끝면, 좌우 폭 등은 올 시즌과 같다.
이번 조정은 기존의 스트라이크 존 보다 ABS 존이 높게 형성되는 부분을 반영하고, 리그의 타고투저 성향을 고려해 결정했다.
한편 내년 시즌 적용되는 하단 27.04%는 MLB에서 시범 운영 중인 ABS존 하단 비율과 같다.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퓨처스리그 시범 도입
체크 스윙의 비디오판독은 KBO 퓨처스리그 일부 구장에서 시범 도입된다.
체크 스윙의 경우 타자가 투수의 투구한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타자석 옆면 기준으로 KBO는 90도, 애리조나 교육리그 135도이다.
관련 규정 마련을 위해 현장 의견 수렴 및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KBO는 8월부터 일부 구장에서 체크 스윙 판독 카메라를 설치, 시범 운영해 적절성을 검토해 왔다. 11월에는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시범 운영 중인 ‘체크스윙 챌린지’의 조사를 위해 현지 조사 및 분석도 진행했다.
이를 종합해 KBO 리그에서의 도입을 유보하고, 장비 설치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퓨처스 구장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타자주자의 1루 3피트 라인 주로 확대
KBO는 홈에서 1루 베이스 후반부 그라운드에 그어진 3피트 레인 안쪽으로 뛰어야 했던 규칙을, 1루 페어지역 안쪽의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한다.
주로 범위를 명확히 해 우타자가 겪던 불편함과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올 시즌 개정된 부분이다.
단 잔디를 밟고 뛰어도 반드시 주자 아웃은 아니며, 심판원이 1루 송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방해했다고 판단할 경우 규칙 위반 아웃 처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시범 경기 전까지 모든 구장의 1루 파울라인 안쪽의 너비를 동일하게 조정한다.
규칙 개정은 KBO 규칙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