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유입 한달만에 유출 전환
2024년 11월 27일(수) 20:55
지난달 광주·전남지역의 인구가 또다시 순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광주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37개월째 인구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고, 전남은 지난 9월 순유입 전환 이후 한 달만에 다시 순유출 전환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광주는 지난달 521명이 순유출됐다. 총전입은 1만2956명, 총전출은 1만3477명이었다.

이에 따라 인구 순이동률도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순이동률은 서울이 -0.8%로 가장 낮았다. 이어 부산(-0.5%), 광주(-0.4%), 경북(-0.3%) 순으로 낮았다.

광주는 월별로 보면 지난달까지 37개월 인구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연별로 보면 지난 2012년부터 12년째 인구가 순유출 되고 있다. 특히 10·20대 청년을 중심으로 수도권 등 타지로의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역 내 청년들의 취업을 희망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문화·여가생활 등 정주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전남은 인구 134명이 순유출됐다. 총전입은 1만3919명, 총전출은 1만405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남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인구가 순유출세를 이어왔다. 이어 지난 9월 55명이 순유입되며 증가 전환한 지 1달만에 다시 순유출 전환했다.

전남은 특히 월별로 인구 순유입, 순유출 전환이 잦았는데, 이는 인구 고령화 및 지역 이탈이 20여년 이상 지속됐던 전남에 지난 2014년 빛가람혁신도시 조성 등으로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전남 22개 시·군의 인구 이동을 분석한 결과, 나주가 1361명 늘어 가장 순유입 인구가 많았다. 이어 신안(+749명) 등 10개 시·군에서 인구가 순유입됐고, 여수(-1864명), 목포(-1850명) 등 12곳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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