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떠나는 지역, 혁신적 인재 위한 일자리 창출 필요”
2024년 11월 26일(화) 20:10
광주상의 광주경제포럼 세미나
마강래 교수 ‘혁신·일자리…’ 강의
“피할 수 없는 거대한 메가트렌드 속에서, 트렌드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26일 오전 광주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제 273차 광주경제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세미나는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지역혁신 및 일자리 창출 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광주·전남지역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도시의 행복 역설’, ‘이 시대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 ‘청년들에게 네트워킹이란?’, ‘혁신네트워킹 공간만들기’ 순으로 진행됐다.

마 교수는 가장 처음으로 광주·전남지역의 인구 감소 추세 데이터를 제시했다. 지난 1990년부터 현재까지, 향후 2040년까지의 장래인구 추계 등의 데이터를 근거로 점점 증가하는 청년 인구 이동 비중에 대해 ‘청년들이 행복을 찾아 수도권으로 떠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년 인구의 지역 이탈에도 불구하고 지방소멸 현상에 대한 지표와 지역 행복도 지표는 전반적으로 불일치한다는 점에서 수도권 등 거대한 도시가 지방보다 더 행복하다는 것은 역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강의의 핵심으로 강조한 현대 사회의 3가지 메가 트렌드, ‘산업구조 변화(4차 산업혁명)’, ‘공간구조의 변화(수도권 집중현상)’, ‘인구구조 변화(저출생·고령화)’가 서로 영향을 미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발생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회 흐름 속에서 물리적 자산보다 인적 자산의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혁신 인재 채용을 통해 발생하는 부가가치 즉, ‘무형 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 교수는 “넓게는 지역 발전, 좁게는 각자의 기업이 순항하기 위해 혁신적인 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청년들이 원하는 자기개발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이 가능한 직장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글·사진=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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