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 국회의원은 2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기소와 같은 잣대라면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이재명 대표 추가 기소를 명백한 공소권 남용으로 규정하고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이미 4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를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한 것은 제 1야당 대표의 손발을 완전히 묶겠다는 노골적인 야당 탄압이자 공소권 남용”이라며 “검찰의 치졸함이 점입가경을 넘어 목불인견”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사적 취미생활에 불과한 골프장 방문을 위해 최소 7차례 이상 토요일에 관용차를 이용했으며, 김건희 여사는 제주 은갈치 축제 방문에 대통령 전용기를 ‘나 홀로’ 이용했다”며 “이 대표를 기소한 검찰의 논리대로라면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윤석열 대통령도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이번 기소가 야당 탄압이 아니라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똑같은 잣대로 수사해야 한다”며 “검찰과 공수처가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특검이 이를 수사하도록 국회가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