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2단계 착공…시민불편 최소화를
2024년 11월 15일(금) 00:00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 공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도시철도 2호선 2단계가 공사가 개시됐다. 광주시의 도심 교통은 그야말로 ‘교통 지옥’이라는 오명을 쓴 지 이미 오래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시작된 지난 2019년 이후 지금까지 광주 도심 곳곳이 공사장으로 변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지하철 공사는 물론 하수관 공사, 도로포장 및 차선도색 등 온갖 도로공사가 끊이지 않아 교통 체증이 만성화된 상태이다.

이 같은 2호선 1단계 공사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여기에 이번에 착공한 2단계 공사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는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을 경유해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20.046㎞ 구간 순환선이다. 2호선 2단계 건립 공사는 2026년까지는 도로 곳곳에서 굴착공사 등을 동시 다발로 진행한다.

여기에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에 이르는 2호선 1단계 공사도 2026년에나 끝나기 때문에 출퇴근길 교통난 해소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공사 구간과 현장이 많은 2단계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1단계 공사 과정에서 제기됐던, 공사로 인해 수시 변경되는 차선과 공사 구간 변경 내용을 자주 알려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는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특히 차량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나 교통량이 많은 주말 시간대를 고려하지 않은 공사는 삼가야 한다.

마침 올초 광주시가 시·자치구·경찰은 물론 교통 전문가까지 망라한 ‘교통혼잡 대응추진단’을 결성해 대책회의를 가진 것은 시의적절했다. 시와 추진단은 상시로 공사로 인한 문제점을 모니터링하고,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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