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내수부진 지속…광주·전남 경제지표 ‘암울’
2024년 11월 11일(월) 21:15 가가
소매 판매·건설 수주·수출 등 대부분 경제 지표 전년보다 대폭 하락
광주 소매판매액 11분기 연속 감소…지수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기록
광주 소매판매액 11분기 연속 감소…지수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기록
광주·전남지역 경제 지표가 전년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 감소 등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광주·전남은 소매판매, 건설 수주, 수출 등 대부분 경제 지표가 1년 전보다 하락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광주시 소매판매액 지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장기간(11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광주시 소매판매액 지수는 94.9로 전년 동분기 대비 3.5% 감소했다. 광주시는 모든 업태에서 감소세를 보였는데 백화점이 7.0%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대형마트(-5.0%), 전문소매점(-4.6%),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1.8%) 순이었다. 이는 고물가 장기화 등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민들이 소비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수주액 역시 대폭 감소했다. 올 3분기 광주시 건설수주액은 2833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81.6% 줄었다. 광주시 건설수주액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77.1% 감소하며 6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만에 또다시 기록을 갱신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38.3%)과 민간부문(-83.1%)가 모두 감소했다.
광주시는 올 3분기 수입·수출도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광주 수출액은 37억달러로 전년 동분기보다 21.4% 감소했다. 업종별로 섬유·피혁기계(1605.7%), 엽연초(874.0%) 등은 증가했지만, 축전기와 전지(-68.1%), 프로세스와 컨트롤러(-46.8%) 등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주시 수입액은 18억달러로 천연고무(41.8%) 등은 수입이 늘었지만, 인쇄회로(-32.0%) 등에서 줄어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전남의 경우 편의점과 연료소매점 등에서 소비가 증가하며 소매판매액 지수가 증가 전환했지만, 이 밖에 대부분 경제지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올 3분기 소매판매액 지수는 97.1로 전년 동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전문소매점(-5.1%), 대형마트(-9.1%)가 감소했지만,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9%),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4.9%)이 증가한 영향이다.
전남 건설수주액은 올 3분기 기준 5296억원으로 1년 새 50% 감소했는데, 공공부문에서 26.9%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에서 77.2% 감소했다.
이 밖에도 전남지역 수출액은 109.9억달러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전남지역 주력 수출 분야인 선박(119.7%)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기타 인조플라스틱 및 동 제품(-23.1%), 기타 석유제품(-16.6%), 경유(-12.9%)이 감소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실제 광주·전남은 소매판매, 건설 수주, 수출 등 대부분 경제 지표가 1년 전보다 하락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광주시 소매판매액 지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장기간(11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올 3분기 수입·수출도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광주 수출액은 37억달러로 전년 동분기보다 21.4% 감소했다. 업종별로 섬유·피혁기계(1605.7%), 엽연초(874.0%) 등은 증가했지만, 축전기와 전지(-68.1%), 프로세스와 컨트롤러(-46.8%) 등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주시 수입액은 18억달러로 천연고무(41.8%) 등은 수입이 늘었지만, 인쇄회로(-32.0%) 등에서 줄어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전남의 경우 편의점과 연료소매점 등에서 소비가 증가하며 소매판매액 지수가 증가 전환했지만, 이 밖에 대부분 경제지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올 3분기 소매판매액 지수는 97.1로 전년 동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전문소매점(-5.1%), 대형마트(-9.1%)가 감소했지만,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9%),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4.9%)이 증가한 영향이다.
전남 건설수주액은 올 3분기 기준 5296억원으로 1년 새 50% 감소했는데, 공공부문에서 26.9%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에서 77.2% 감소했다.
이 밖에도 전남지역 수출액은 109.9억달러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전남지역 주력 수출 분야인 선박(119.7%)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기타 인조플라스틱 및 동 제품(-23.1%), 기타 석유제품(-16.6%), 경유(-12.9%)이 감소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