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공익수당 현실화 요구
2024년 11월 10일(일) 20:30 가가
전남 농민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천막 농성에 들어간다. 쌀값이 추락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재배에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만큼 현재 농어민 공익수당의 현실화도 필요하다는 게 농민들 요구다.
10일 전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11일 오후 2시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막 농성에 돌입한다.
농민 생존과 농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농촌 현실을 직시하고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게 농민회 입장이다.
현재 산지 쌀값(80㎏)은 지난 5일 기준 18만 2700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20만 1384원)에 견줘 9.2% 하락했다. 최근 5년 중 최고값과 최저값을 제외한 3년 평균가격인 평년가격(19만 1022원)과 비교하면 4.4%(8322원)나 떨어졌다. 20㎏짜리로는 4만 5675원 수준이다.
전남도도 1년 동안 벼 재배농가의 보상은 10~12월 수확기 산지 쌀값으로 결정되는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이 높아야 보장되는 현실을 감안, 현 추세라면 전년 대비 10% 이상 하락해 소득액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병충해 피해로 고통받는 농정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지원 대책 마련에 소극적인 행태를 보이는 데 따른 불만도 적지 않다.
농민들은 이같은 점을 들어 11일 전남 도청 앞에 쌀값 보장, 농어민 공익수당 120만원 지급 등을 내건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13일에는 지역별로 쌀값 폭락 근본문제 쌀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지역 농민대회도 개최한다.
한편, 전남도는 농협에 지원하는 벼 매입자금(1조 3000억원) 이자율 2%를 무이자로 지원하고, 농협은 전년도 가격 수준으로 벼를 매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농민 생존과 농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농촌 현실을 직시하고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게 농민회 입장이다.
현재 산지 쌀값(80㎏)은 지난 5일 기준 18만 2700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20만 1384원)에 견줘 9.2% 하락했다. 최근 5년 중 최고값과 최저값을 제외한 3년 평균가격인 평년가격(19만 1022원)과 비교하면 4.4%(8322원)나 떨어졌다. 20㎏짜리로는 4만 5675원 수준이다.
농민들은 이같은 점을 들어 11일 전남 도청 앞에 쌀값 보장, 농어민 공익수당 120만원 지급 등을 내건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13일에는 지역별로 쌀값 폭락 근본문제 쌀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지역 농민대회도 개최한다.
한편, 전남도는 농협에 지원하는 벼 매입자금(1조 3000억원) 이자율 2%를 무이자로 지원하고, 농협은 전년도 가격 수준으로 벼를 매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