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빌리티·인공지능 성장 기반 마련
2024년 11월 08일(금) 00:00
산업통상자원부가 빛그린국가산단과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빛그린산단은 68만㎡, 첨단3지구는 52만㎡로 두 지역을 합하면 36만5000여 평에 달한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 특례와 세제 및 재정 지원, 근로자 거주 여건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이다. 쉽게 말해 특구에 둥지를 튼 기업들에게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파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광주시는 특구 지정을 계기로 미래 성장산업인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빛그린산단을 모빌리티 특구로 지정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이차전지 등 미래차 부품산업으로 키우고,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 융복합 서비스를 실증하고 구현하는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모빌리티는 기아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생산시설을 갖춘 자동차 도시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다. 인공지능 또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반드시 육성해야 하는 산업이다.

이런 점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광주의 산업 생태계를 바꿔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를 이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지정됐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 기업 유치를 위한 토대만 마련한 것이지 내실을 기하지 않으면 속빈 강정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부터 특구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마스터플랜을 꼼꼼하게 짜고 기업들이 들어올 수밖에 없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이 광주시를 비롯한 지역 경제계에 남겨진 과제다.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