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따라 쇠퇴해도…광주 최대 상권은 여전히 ‘충장로’
2024년 11월 07일(목) 18:45 가가
충장로 사업체 3335개·종사자 4469명
연간 폐업 점포 수도 가장 많아
연매출은 상무지구 3분의 1수준에 그쳐
연간 폐업 점포 수도 가장 많아
연매출은 상무지구 3분의 1수준에 그쳐
장기간의 경기 침체와 원도심 상권의 쇠퇴에도 광주시내 최대 상권은 여전히 충장로였다.
충장로를 중심으로 한 광주 구도심 상권은 광주시의 외곽지역 개발로 인해 상무지구, 수완지구 등 신규 상권들이 형성되면서 점점 쇠퇴하고 있지만, 여전히 광주지역 상권 가운데 사업체 수와 사업자 수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충장로 상권은 연간 폐업 점포 수도 가장 많았고, 연매출은 상무지구의 3분의 1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충장로 상권이 언제까지 광주 최대 상권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광주지역 주요상권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광주지역 주요상권 소재 사업체 수는 2만2658개로 집계됐다. 상권별로 보면 충장로 상점가가 3335개로 가장 많았고, 첨단 젊음의거리(2291개), 금남로 상점가(1416개), 수완 나들목(1381개) 순으로 많았다.
종사자 수에서도 충장로 상점가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광주지역 주요 상권 종사자 수 역시 충장로 상점가는 4469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첨단 젊음의거리(4135명), 상무역 출구(4089명), 금남로 상점가(4040명) 순이었다.
그러나 광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충장로 상점가의 종사자 수는 지속 감소하면서 구도심 쇠퇴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충장로 상점가 종사자는 지난 2015년 5067명에서 2022년 4469명으로 598명(11.8%)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첨단 젊음의거리는 2287명에서 4135명으로 80.8% 증가했다. 이 밖에도 같은 기간 상무지구1은 종사자 수가 36.3%, 동구 동명동을 중심으로 한 동리단길은 18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충장로는 상권 규모는 크지만, 사업체별 연매출은 다른 상권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장로 상점가의 사업체별 연매출은 지난 2022년 기준 6억1800만원으로, 상무지구1(13억7800만원)과 상무지구2(21억4600만원)에 크게 못미쳤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구도심 상권인 충장로의 경우 매출액 규모가 작은 사업체 수가 많았던 반면, 상무지구는 연매출 규모가 큰 사업체 비중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매출액 규모별로 보면 충장로 상점가는 5000만원 미만 사업체 비중이 52.7%로 과반수를 넘었고, 1~5억원 미만(21.8%), 5000만~1억원 미만(14.9%), 5억원 이상(10.7%) 순이었다. 반면, 사업체별 연매출 규모가 가장 컸던 상무지구2의 경우 매출액 1~5억원 미만 사업체 비중이 32.8%로 가장 많았고, 5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사업체도 20.3%에 달했다.
충장로 상점가는 연간 폐업사업체 수도 가장 많았다. 광주지역 주요 상권 폐업 사업체 수는 지난 2022년 기준 충장로 상점가가 428개로 가장 많았고, 첨단 젊음의거리(421개), 수완나들목(193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규모 사업체 위주의 충장로 상점가가 구도심 상권의 쇠퇴로 인한 매출 하락과 더불어 코로나19 및 고금리 등 경제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충장로를 중심으로 한 광주 구도심 상권은 광주시의 외곽지역 개발로 인해 상무지구, 수완지구 등 신규 상권들이 형성되면서 점점 쇠퇴하고 있지만, 여전히 광주지역 상권 가운데 사업체 수와 사업자 수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충장로 상권은 연간 폐업 점포 수도 가장 많았고, 연매출은 상무지구의 3분의 1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광주지역 주요상권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광주지역 주요상권 소재 사업체 수는 2만2658개로 집계됐다. 상권별로 보면 충장로 상점가가 3335개로 가장 많았고, 첨단 젊음의거리(2291개), 금남로 상점가(1416개), 수완 나들목(1381개) 순으로 많았다.
충장로 상점가 종사자는 지난 2015년 5067명에서 2022년 4469명으로 598명(11.8%)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첨단 젊음의거리는 2287명에서 4135명으로 80.8% 증가했다. 이 밖에도 같은 기간 상무지구1은 종사자 수가 36.3%, 동구 동명동을 중심으로 한 동리단길은 18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충장로는 상권 규모는 크지만, 사업체별 연매출은 다른 상권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장로 상점가의 사업체별 연매출은 지난 2022년 기준 6억1800만원으로, 상무지구1(13억7800만원)과 상무지구2(21억4600만원)에 크게 못미쳤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구도심 상권인 충장로의 경우 매출액 규모가 작은 사업체 수가 많았던 반면, 상무지구는 연매출 규모가 큰 사업체 비중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매출액 규모별로 보면 충장로 상점가는 5000만원 미만 사업체 비중이 52.7%로 과반수를 넘었고, 1~5억원 미만(21.8%), 5000만~1억원 미만(14.9%), 5억원 이상(10.7%) 순이었다. 반면, 사업체별 연매출 규모가 가장 컸던 상무지구2의 경우 매출액 1~5억원 미만 사업체 비중이 32.8%로 가장 많았고, 5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사업체도 20.3%에 달했다.
충장로 상점가는 연간 폐업사업체 수도 가장 많았다. 광주지역 주요 상권 폐업 사업체 수는 지난 2022년 기준 충장로 상점가가 428개로 가장 많았고, 첨단 젊음의거리(421개), 수완나들목(193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규모 사업체 위주의 충장로 상점가가 구도심 상권의 쇠퇴로 인한 매출 하락과 더불어 코로나19 및 고금리 등 경제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