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경제 활력 ‘KIA 효과’ 내년에도 이어지길
2024년 10월 30일(수) 00:00 가가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V12’를 달성했다. V12는 단일 구단 국내 프로야구 최다승 기록으로 KIA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열두 번 모두 승리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올해 우승이 특별한 것은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 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다.
KIA는 시즌 시작 전 우승 후보에 들지 못했지만 초보 감독 이범호의 형님 리더십과 구단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 선후배 선수들의 협력 및 조화에 힘입어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는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KIA의 우승은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광주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광주시민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목표를 이뤄낸 ‘타이거즈 정신’을 KIA가 이어준 데 대해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있다.
KIA 우승이 더 각별한 것은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어느 때보다 소상공인들이 힘든 상황인데 KIA가 시즌 내내 구름 관중을 몰고 오면서 골목경제가 살아났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챔피언스필드 주변은 말할 것도 없고 광주시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국시리즈 기간 동안 금호고속은 버스 30여 대를 증차했고 상무지구 호텔은 성수기 가격에도 가득 찼다. 치킨 주문이 늘면서 광주공공배달앱 주문이 평소보다 4배까지 치솟을 정도로 소상공인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했다.
타이거즈의 인기만큼 광주는 야구 도시로 유명하다. 광주시는 이런 점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스포츠 도시 광주’를 표방하고 있다. KIA의 우승이 내년에도 이어지고 광주시의 스포츠 도시 광주 프로젝트가 더욱 구체화돼 소상공인들의 웃음꽃이 골목마다 피어나길 기대한다.
KIA의 우승은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광주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광주시민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목표를 이뤄낸 ‘타이거즈 정신’을 KIA가 이어준 데 대해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