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풍류와 우리 춤의 멋…‘국악의 향연’
2024년 10월 29일(화) 11:40 가가
국립남도국악원 1월 2일 진악당 대극장
어느덧 겨울의 문턱인 입동(11월 7일)이 코 앞에 와 있다. 뜨거운 가무악 레퍼토리로 문화예술 열기를 더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정경·국악원)이 ‘국악의 향연’을 오는 11월 2일 오후 3시 국악원 대극장 진악당에서 펼친다.
청성자진한잎이라는 본명으로 알려진 기악 독주곡 ‘청성곡’으로 시작한다. 가곡 ‘태평가’를 반주하던 선율에 뿌리를 둔 이 곡은 성악곡의 유려하고 섬세한 선율, 청성(맑다)한 시김새의 멋이 깃들어 있다. 대금 연주에 황지민.
기악중주 ‘활의 노래’는 다양한 리듬꼴과 해금의 여러 주법을 제시하는 곡이다. 25현 가야금 선율(김태경)에 실리며 해금 연주에 박하윤, 작곡에 이정면.
전여경이 추는 무용 ‘살풀이’도 레퍼토리에 있다. 남도 무속음악의 시나위 가락에 맞춰 추는 춤을 뜻하며 흰색 옷과 긴 수건을 이용해 맺거나 푸는 과정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김오채류 선반설장구’는 열채와 궁글채가 내는 음색·음고의 대비, 변화무쌍한 가락이 특징적이다. 화려하고 흥이 넘치는 ‘엇붙임-너름새’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끝으로 두 편의 민요 ‘정선아리랑’, ‘육자배기’가 울려 퍼진다.
장악과 정순영 주무관은 “활대로 두 줄을 문질러 연주하는 해금의 주법을 극대화한 곡 ‘활의 노래’, 어깨춤을 덩실거리게 하는 ‘김오채류 선반설장구’ 등 흥겨운 노래들을 준비했다”며 “지역 향토민요와 남도 지역의 대표 민요 등이 전통예술의 풍미와 운치를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정경·국악원)이 ‘국악의 향연’을 오는 11월 2일 오후 3시 국악원 대극장 진악당에서 펼친다.
기악중주 ‘활의 노래’는 다양한 리듬꼴과 해금의 여러 주법을 제시하는 곡이다. 25현 가야금 선율(김태경)에 실리며 해금 연주에 박하윤, 작곡에 이정면.
전여경이 추는 무용 ‘살풀이’도 레퍼토리에 있다. 남도 무속음악의 시나위 가락에 맞춰 추는 춤을 뜻하며 흰색 옷과 긴 수건을 이용해 맺거나 푸는 과정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