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 - 존 J. 미어샤이머 등 지음, 김용환 옮김
2024년 10월 25일(금) 00:00 가가
건국 이념이 자유와 평등인 나라 ‘미국’은 왜 이스라엘 편에 설까. 합리적 판단 여부를 떠나 미국계 유대인, 친이스라엘 집단은 미국 내 결정권자들을 자신의 의중대로 움직이게 만든다. 이들은 ‘로비’를 토대로 미-이스라엘 관계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전략적 이득을 취한다.
로비의 영향력은 이스라엘의 수 차례에 걸친 중동 전쟁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1948년 건국전쟁부터 1956년 수에즈 전쟁, 1967년 6일 전쟁을 비롯해 현재 레바논·하마스 전쟁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도록 경제와 군사 물자를 원조했다. 이는 중동의 골리앗 이스라엘이 로비를 통해 이익집단의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다.
최근 출간된 ‘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는 미국의 외교 정책에 대한 로비의 영향력이 미국에 미치는 부자유와 악영향에 초점을 맞춘다.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코넬대 정치학 박사를 받은 뒤 시카고대 정치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존J. 미어샤이머, 하버드대 존F. 케네디 스쿨의 학술처장인 스티븐 M.월트가 함께 펴냈다.
저자들은 이스라엘이 전략적 자신인지 미국의 부채인지, 이들을 원조하는 것이 도덕성을 넘어서 설득력을 지니는지 분석한다. 시리아와 이라크를 겨냥한 지원책, 대중 담론을 지배한 방법론에 대해서도 방법을 들여다본다.
감상적인 분석에 그치지 않고 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름의 결론을 제시한다. 국가 생존을 위해서라면 누구와 동맹을 만들어 세력 동맹을 유지해야 할지 비판적으로 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평화를 위시하는 기후위기, 핵무기 확산 문제 등 다국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크레타·2만40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최근 출간된 ‘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는 미국의 외교 정책에 대한 로비의 영향력이 미국에 미치는 부자유와 악영향에 초점을 맞춘다.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코넬대 정치학 박사를 받은 뒤 시카고대 정치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존J. 미어샤이머, 하버드대 존F. 케네디 스쿨의 학술처장인 스티븐 M.월트가 함께 펴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