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정체 가장 심하다
2024년 10월 22일(화) 19:10
동광주IC~용봉IC 평일 월 144.4시간·주말 83.8시간
호남고속도로가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정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명수(경기 용인시 을)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중 호남선 ‘동광주IC~용봉IC’ 구간(천안 방면)은 평일을 기준으로 월 144.4시간의 정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체 시간은 하루 중 일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50㎞ 미만으로 떨어지는 시간의 누계를 뜻한다.

호남선은 수도권제1순환선 ‘계양IC~중동IC’ 구간(월 158.4시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긴 정체 시간을 기록했다.

경부선 ‘금토Jct→신양재IC’(136.8시간), 영동선 ‘서창Jct→월곶Jct’(90시간), 수도권제1순환선 ‘하남Jct→토평IC’(90시간) 등이 뒤를 이었다.

주말 기준으로 호남선 ‘동광주IC~용봉IC’ 구간은 월 84.8시간씩 정체돼 전국에서 가장 정체 시간이 길었다. 2위인 영동선 ‘덕평IC~양지TN’(50.4시간)과는 30시간 넘는 차이다.

서해안선 ‘광명역IC→금천IC’(47.6시간), ‘서평택IC→서해대교시점’(42.6시간), ‘당진Jct→서해대교’(40.8시간) 등이 뒤이었다.

호남선 ‘동광주IC~용봉IC’ 구간의 정체 일수는 평일 18일, 주말 8일로 한 달의 86.6%를 차지했으며 주말은 사실상 매일 교통정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명수 의원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서 2026년까지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길이를 30%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고속도로 이용자의 불편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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