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미설치 논란 ‘해남126 오시아노’
2024년 10월 21일(월) 20:40
위탁운영업체 하얏트→대일인터내셔널 변경
일부 층 스프링클러 미설치에도 개장 강행 논란에 휩싸인 한국관광공사의 ‘해남126 오시아노’ 호텔<10월 17일자 광주일보 7면>과 관련, 위탁운영 업체가 대일인터내셔널하스피탈리티그룹(이하 대일인터내셔널)으로 변경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남126 오시아노 호텔 책임운영사인 ㈜이지스 측에서 호텔 위탁운영 업체를 기존 하얏트호텔에서 대일인터내셔널로 변경 계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일인터내셔널은 일회용 반창고 ‘대일밴드’ 생산 업체인 대일화학공업의 계열사다.

대일인터내셔널과 이지스 간 계약서에는 기존 위탁운영 업체인 하얏트호텔이 호텔 운영 의사를 밝히면 계약을 무효로 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계약과 관련, 공사 측은 책임운영사인 이지스의 계약관계에 대해 관여하거나 위탁운영 업체에 대해 사전 승인을 받는 등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얏트호텔에서 운영업체가 변경돼 이중계약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공사는 하얏트호텔과 직접 계약 관계를 갖고 있지 않으므로 이중계약 등 우려는 공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공사는 오는 31일 해남군 화원면 화봉리 일대에서 4성급 리조트호텔 ‘해남126 오시아노’를 개장할 예정이다. 정부가 한국관광공사에 개발을 맡기고 400억원을 투입해 지상 1~5층, 연면적 9400여㎡에 120실 규모의 객실을 갖추고 지어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최근 하얏트호텔은 건축법상 의무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호텔의 1~3층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며 이지스와 맺은 위탁운영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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