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기업 10곳 중 8곳 정년 연장 ‘긍정적’
2024년 10월 21일(월) 20:30 가가
사람인, 기업 461곳 대상 정년 연장 인식 조사…평균 65.7세 응답
긍정 응답자…58% ‘숙련 근로자 노하우 활용’ 40% ‘생활 안정성 커’
긍정 응답자…58% ‘숙련 근로자 노하우 활용’ 40% ‘생활 안정성 커’
최근 인구 감소 추세와 더불어 평균 수명이 높아지면서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고령층도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8곳이 정년 연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국내 기업 461곳을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79.8%가 정년 연장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정년 연장에 긍정적인 이유로는 ‘숙련 근로자의 노하우 활용이 가능해서’가 5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령자들의 생활 안정성이 커져서’(39.7%), ‘생산인구 감소에 대비할 수 있어서’(34.2%), ‘구인난이 심한 업·직종에 지원자가 증가할 것 같아서’(31.8%), ‘고용 안정성 증가로 직원 사기가 올라서’(24.2%)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현재 법적 정년 나이인 만 60세와 60대 초반 대비 높은 연령대에 정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정년 연령대로 적당하다고 생각한 나이는 평균 65.7세로 조사됐다.
정년 연령대 조사에서는 65세가 57.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70세 이상(13%), 63세(7.6%), 69세(6.3%), 68세(4.3%), 64세(3%) 순으로 나타났다.
정년 연장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은 20.2%로, ‘청년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44.1%)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이 밖에도 ‘고령자 인사 적체로 기업문화에 악영향이 있어서’(41.9%), ‘기업 분위기가 보수화돼서’(35.5%), ‘60세 정년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30.1%), ‘고령자들이 너무 오랫동안 일하게 돼서’(18.3%) 등이 꼽혔다.
정년 연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장년층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기업도 절반이 넘었다. 조사 기업 가운데 5060세대 영시니어 직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52.9%였다.
특히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60.7%)일수록 구인난을 겪지 않는 기업(43.9%)보다 영시니어 채용 의향이 16.8%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실적으로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청년 고용 등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영시니어 인력을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영시니어 직원을 채용하는 이유로 ‘경력, 인적 네트워크 등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커서’(47.1%)가 첫 번째로 꼽혔지만, ‘젊은층이 지원을 꺼리는 업직종이어서’(30.3%), ‘고용유지가 잘 되어서’(28.7%), ‘일반 채용 시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21.7%) 등 청년 고용 및 유지의 어려움도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험 및 노하우를 중시하는 직종일수록 영시니어 직원 채용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시니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종으로는 ‘제조·생산’(40.2%)이 가장 많았고, ‘전문직’(21.7%), ‘서비스’(21.3%), ‘영업·영업관리’(15.2%), ‘기획·전략’(6.1%), ‘R&D(연구)’(5.3%) 등이 뒤를 이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1일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국내 기업 461곳을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79.8%가 정년 연장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정년 연장에 긍정적인 이유로는 ‘숙련 근로자의 노하우 활용이 가능해서’가 5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령자들의 생활 안정성이 커져서’(39.7%), ‘생산인구 감소에 대비할 수 있어서’(34.2%), ‘구인난이 심한 업·직종에 지원자가 증가할 것 같아서’(31.8%), ‘고용 안정성 증가로 직원 사기가 올라서’(24.2%) 순이었다.
이 밖에도 ‘고령자 인사 적체로 기업문화에 악영향이 있어서’(41.9%), ‘기업 분위기가 보수화돼서’(35.5%), ‘60세 정년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30.1%), ‘고령자들이 너무 오랫동안 일하게 돼서’(18.3%) 등이 꼽혔다.
정년 연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장년층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기업도 절반이 넘었다. 조사 기업 가운데 5060세대 영시니어 직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52.9%였다.
특히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60.7%)일수록 구인난을 겪지 않는 기업(43.9%)보다 영시니어 채용 의향이 16.8%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실적으로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청년 고용 등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영시니어 인력을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영시니어 직원을 채용하는 이유로 ‘경력, 인적 네트워크 등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커서’(47.1%)가 첫 번째로 꼽혔지만, ‘젊은층이 지원을 꺼리는 업직종이어서’(30.3%), ‘고용유지가 잘 되어서’(28.7%), ‘일반 채용 시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21.7%) 등 청년 고용 및 유지의 어려움도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험 및 노하우를 중시하는 직종일수록 영시니어 직원 채용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시니어 직원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종으로는 ‘제조·생산’(40.2%)이 가장 많았고, ‘전문직’(21.7%), ‘서비스’(21.3%), ‘영업·영업관리’(15.2%), ‘기획·전략’(6.1%), ‘R&D(연구)’(5.3%) 등이 뒤를 이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