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현상 폴터 가이스트 다룬 코믹 판타지 ‘고스트’
2024년 10월 17일(목) 10:10
플레이팩토리 24일~11월 24일 기분좋은극장

연극 ‘고스트’ 공연 장면. <플레이팩토리 제공>

소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상중’, 그는 소재 고갈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한 뒤 신작 소설의 영감을 얻으려 별의별 짓(?)을 다한다. 집필을 위해 무당 ‘옥보살’을 집으로 불러 심령현상까지 체험하고 만다.

오라는 ‘영감’은 오지 않고 3년 전 죽은 전처 ‘한이’가 돌아오자 상중은 당황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령 한이는 상중의 눈에만 보이고 상황은 조금씩 꼬여 간다. 자연스럽게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자 부인 ‘희전’의 오해는 깊어져만 가는데….

지난 2021년 광주에서 초연했던 연극 ‘고스트’가 오는 24~11월 24일 광주 무대에 다시 오른다. 플레이팩토리가 준비한 이번 작품은 화~금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6시 서구 기분좋은극장(상무중앙로 90)에서 상연할 예정이다.

공연은 물건이 움직이거나 소음이 발생하는 심령현상인 폴터 가이스트를 소재 삼아 ‘연극’과 ‘마술쇼’를 넘나드는 코믹 판타지다. 실관람객들은 “배우들의 재치 있는 입담과 노련한 연기가 폭소를 자아낸다”는 등 후기를 남겼다.

현재 부인과 유령이 된 전처 한이가 펼치는 갈등 관계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소설가의 집’을 배경으로 한 연극인 만큼, 다양한 오브제와 감각적인 소품들을 활용해 몰입감을 더한다. 극 중 옥보살 파트 등에서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플레이팩토리 이은지 기획자는 “광주뿐만 아니라 서울 대학로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연극 ‘고스트’를 3년여 만에 광주에서 다시 선보인다”며 “몸을 아끼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일 년 치 웃음’을 다 드리고 싶다”고 했다.

전석 4만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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