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통합 통 큰 결정에 박수보낸다
2024년 10월 16일(수) 00:00 가가
국립대학인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을 결정했다. 두 개밖에 없는 전남의 국립대학 통합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깊다.
무엇보다도 최근 국립 의대 유치를 두고 빚어졌던 두 대학은 물론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의 갈등 봉합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당장 30년 숙원인 전남권 국립 의대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어디에 설립할지 결정만 해오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터라 곧바로 실무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이라는 느슨한 통합일지라도 의대 유치를 놓고 경쟁할 필요가 없어졌다. 의대와 대학병원을 한 캠퍼스에 두던, 분산하던 그것은 차후 문제다. 두 대학은 2011년에도 약대 유치 경쟁을 벌인 전력이 있는데 이번 통합 선언으로 이런 갈등이 빚어질 일이 없어졌다.
대학 경쟁력 강화도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학생 수 감소로 위기에 놓여 있는데 통합을 통해 캠퍼스별 특성화를 이룬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두 대학 모두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는데 정부가 선도적으로 통합하는 대학들에 더 큰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정부 지원에 있어서도 주도권을 쥐게 됐다. 대학 경쟁력 강화는 자연스럽게 지역 인재들의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통합이 주는 효과다.
어렵게 통합을 선언한 두 대학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통합 선언만 한 것도 통 큰 결정이다. 두 대학이 밝힌 것처럼 시작은 학부와 학과 구조조정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느슨한 통합이 되겠지만 진정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것을 과감히 덜어내는 혁신도 필요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연착륙을 위해 꼼꼼하고 촘촘한 실무 협상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경쟁력을 갖춘 국립대학으로 거듭 나 지역민들의 소망대로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최근 국립 의대 유치를 두고 빚어졌던 두 대학은 물론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의 갈등 봉합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당장 30년 숙원인 전남권 국립 의대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어디에 설립할지 결정만 해오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터라 곧바로 실무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이라는 느슨한 통합일지라도 의대 유치를 놓고 경쟁할 필요가 없어졌다. 의대와 대학병원을 한 캠퍼스에 두던, 분산하던 그것은 차후 문제다. 두 대학은 2011년에도 약대 유치 경쟁을 벌인 전력이 있는데 이번 통합 선언으로 이런 갈등이 빚어질 일이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