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속 정원 거닐며 음악으로 힐링
2024년 10월 14일(월) 20:25
1호 민간정원 ‘휴심정’ 16~26일 ‘쉼 페스타’ 국악·클래식·재즈 등

휴심정 잔디정원에서 진행했던 ‘휴심정 쉼페스타 Phase1’ 공연 장면. <광주성악가협회 제공>

‘H.U.G 힐링음악회’, ‘자선음악회’, ‘He2 헤이! 안녕 휴심정’.

광주1호 민간정원 휴심정(대표 박화실)이 ‘쉼페스타 Phase.2-문화향休’을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휴심정 일원에서 연다. 공연장을 벗어나 정원을 거닐며 국악, 클래식, 재즈 및 성악 레퍼토리를 즐기는 프롬나드(산책) 형식의 음악회다.

행사는 ‘H.U.G 힐링 음악회’라는 주제로 16일 오후 5시 막을 올린다. 재즈피아니스트 강윤숙과 더블베이스 김하성, 소프라노 송주혜, 테너 송태왕 등이 함께 ‘안아주다’라는 주제로 재즈 공연을 선보이며 색소폰 연주에 강칠성, 드럼에 윤영훈.

광주성악가협회 등이 함께하는 ‘자선음악회’는 19일 같은 시간 지역민을 찾아온다. 공연기획가 정수연의 해설과 함께 한국가곡, 세계 명곡을 부르며 김선희(소프라노), 임선아(메조소프라노), 김치영(바리톤)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신귀복의 ‘얼굴’, 이수인 곡 ‘내맘에 강물’, 최진의 ‘시간에 기대어’를 부른다.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도 레퍼토리에 있다.

‘HE2 헤이! 안녕 휴심정’은 26일 휴심정 일원 세컨드원 테라스에서 펼쳐진다. 국악과 클래식, 전자 현악의 조화를 통해 고전 음악을 현재화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소리꾼 공현지를 비롯해 박선양(가야금), 변재홍(일렉첼로), 변재현(일렉 5현 바이올린) 등 젊은 감각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쿨의 ‘아로하’, 엘가 ‘사랑의 인사’ 및 안재욱의 ‘친구’ 등이 울려 퍼진다.

휴심정을 조성한 서근종 이사는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과 웰니스 콘텐츠를 결합,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 콘텐츠들을 앞으로도 개발하겠다”고 했다.

VIP석 2만원, R석 1만원. 행사 수익금 일부 자선단체 기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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