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개막…페퍼스 “올해는 더 높이”
2024년 10월 14일(월) 19:30
19일부터 6개월 대장정…비디오 판독 늘리고 그린카드 도입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가 21번째 막을 올린다.

2024-2025 V리그 19일 남자부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 경기(인천 계양체육관),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수원실내체육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정규리그는 2025년 3월 20일까지 6라운드 일정으로 남녀부 각 126경기씩 총 252경기가 진행된다. 이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프로배구 출범 20주년을 맞은 이번 시즌 세트 당 비디오 판독 2회, 중간랠리 비디오 판독, 그린카드 등 판독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번 시즌부터는 기존 세트 당 1회 가능했던 비디오 판독이 2회로 늘어나고, 랠리 종료 후에만 판독 신청 가능했지만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 즉시 요청할 수 있도록 바뀐 것이다.

또 불필요한 비디오 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비디오 판독 요청 시 주심의 판독 시그널 전 먼저 인정하고 손 드는 선수에게 점수가 부여되는 ‘그린카드’가 도입된다.

KOVO는 최근 마무리된 2024 통영·도드람 컵대회에 해당 규칙들을 시범 도입했으며, 여자부 경기에서 9번의 그린카드가 발생해 페어플레이 가치를 높였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이예림은 지난 3일 GS칼텍스와의 경기 중 상대 스테파니 와일러의 공격이 자신의 블로킹을 맞고 나갔음을 비디오 판독 전 인정하며, 한국 프로배구 최초 그린카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린카드는 향후 페어플레이상 점수에 반영된다. 정규리그 기준으로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를 적용해 수상자를 정한다.

또 KOVO는 이번 시즌 ‘신인선수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선정기준을 개선하고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당해 시즌 데뷔한 선수에게만 적용됐던 신인선수상 범위가 직전 2개 시즌 포함 등록 신인선수로 넓어졌다. 명칭은 팬들의 공모를 통해 ‘영플레이어상’으로 개편됐다.

한편 KOVO는 오는 17일 서울더케이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20주년 기념 KOVO 새 엠블럼과 마스코트, 히스토리 책자, 미래 비전과 새로운 트로피가 공개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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