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12’ 통큰 지원…관중석 개방·합숙훈련 숙소 전체 대관
2024년 10월 10일(목) 21:15
연습경기 관중석 무료 개방
14일부터 합숙훈련 진행

KIA와 상무의 연습경기가 열린 지난 9일 챔피언스필드 관중석이 개방되면서 1만 5415명이 입장해 야구를 관람했다.

KIA 타이거즈가 ‘V12’을 위한 통 큰 행보에 나섰다.

KIA는 1위로 2024시즌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7년 만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짧은 휴가 뒤 지난 4일 챔피언스필드에 소집된 선수단은 체력·기술 훈련을 하면서 결전의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실전 준비를 위한 세 차례 연습경기도 준비됐다. KIA는 9일 상무야구단을 상대로 첫 연습경기를 진행했고, 14일에는 조명탑을 켜고 롯데 자이언츠와 오후 6시부터 야간 연습경기도 소화한다.

또 원래 일정보다 이틀 미뤄 18일 자체 연습경기를 갖고 한국시리즈를 위한 마지막 리허설을 할 계획이다.

올 시즌 우승이라는 결승선을 위해 ‘원팀’으로 똘똘 뭉쳤던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무패’ 신화를 잇기 위해 의기투합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구단도 선수들의 우승 질주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KIA는 연습경기날 챔피언스필드 관중석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뜨거운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이자, 긴장감 가득한 무대를 앞둔 선수들이 실전 같은 분위기에서 집중력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상무와의 연습경기가 열린 9일에는 1만 5415명이 입장하면서 시즌과 같은 뜨거운 관중석이 연출되기도 했다. 예상보다 많은 팬이 예매에 나서면서 KIA는 당초 계획과 달리 이날 5층 관중석도 개방했다.

그만큼 경기 진행을 위한 관리 인원도 늘어나는 등 비용은 급증했지만, KIA는 팬들과 선수들을 위해 관중석을 활짝 열었다.

물론 연습경기 상대팀의 경비도 KIA가 부담한다.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은 9일 상무선수단에게 감사의 의미로 커피와 빵을 돌리기도 했다.

14일부터는 선수단이 합숙을 하면서 한국시리즈를 위한 본격 체제로 전환한다.

KIA는 지난 2017년에도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합숙 훈련을 했었다. KIA는 14일부터 한국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합숙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KIA는 시즌 중에도 원정경기 ‘1인 1실’ 체제를 운영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예 경기장 근처의 숙소를 통으로 빌렸다. 한국시리즈를 위한 KIA만의 ‘본부’를 마련해 선수단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선발진 줄부상의 위기를 넘고 정규시즌 우승을 이룬 KIA가 통 큰 지원 속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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