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베토벤, 국민음악파 보로딘의 클래식 음악
2024년 10월 09일(수) 11:00
내셔널 솔리스텐 앙상블 ‘제8회 정기연주회’ 20일 광주예술의전당

내셔널 솔리스텐 앙상블이 ‘제8회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공연에 출연하는 단원들의 모습. <내셔널 솔리스텐 앙상블 제공>

고전파 베토벤과 낭만주의 작곡가 보로딘은 활동 시기는 다르나, 음악사에서 일가를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 베토벤은 음악의 성인이라는 의미에서 악성(樂聖)으로, 보로딘은 러시아 국민음악파 ‘위대한 5인조’ 중 한 명으로 칭송받았다.

내셔널 솔리스텐 앙상블(단장 김현경)이 제8회 정기연주회 ‘내셔널 솔리스텐 앙상블’을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친다.

먼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 C장조, Op.15’가 울려 퍼진다. 베토벤의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으로 청년기의 개성과 당찬 포부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신선한 주제로 출발해 모차르트 풍의 제2주제, 피아노 기교를 선보이는 카덴차로 마무리한다.

알렉산드로 보로딘의 ‘현악 사중주 2번, D장조’도 공연장을 수놓는다. 차이코프스키 현악사중주와 함께 러시아 실내악 가운데서도 수작으로 손꼽히는 곡이다.

바이올린은 이준(악장), 임리경을 비롯해 김소연, 오인표 등이 연주한다. 비올라에 김현경, 양윤서 등, 첼로는 이후성 및 정아름이 들려주며 플루트, 호른, 팀파니 선율이 어우러진다.

지휘는 독일 국제 지휘자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종 결선에 진출, 3위 입상한 정한결이 맡는다. 서울대 작곡과 및 만하임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했으며 인천시향 부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피아노 협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 및 최연소 연주자 특별상을 받은 박종해.

광주·전남 음악가들이 모여 2019년 결성한 내셔널 솔리스텐 앙상블은 그동안 찾아가는 연주회, 기획 및 초청연주회,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만나 왔다.

김현경 단장은 “그동안 협주곡의 밤, 행복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음악을 사랑하는 클래식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VIP 5만 원, R석 3만 원, S석 2만 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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