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거짓말,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 박세연 옮김
2024년 09월 27일(금) 00:00 가가
‘군중심리’, ‘레트로’, ‘섹스어필’, ‘도파민’, ‘공포’, ‘희망’ 그리고 ‘인플루언서’와 ‘데이터마이닝’.
시대를 불문하고 소비자 마음을 매료시킨 브랜드 키워드들이다. 다른 사람들이 소비하는 것을 모방하는 군중심리부터 뇌화학 작용에 기반한 도파민 형 소비까지…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절묘한 브랜드의 기만술을 직면하고 있다.
글로벌 3대 광고 에이전시(BBDO 인터렉티브 유럽아시아)를 설립한 마케팅 권위자 마틴 린드스트롬이 브랜드 마케팅 현실을 한 권 책으로 엮었다. ‘브랜드의 거짓말’은 40여 년 전에 비해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브랜드의 교묘한 소비자 현혹법을 적나라하게 분석한다.
발간에 얽힌 저자의 에피소드가 먼저 이목을 끈다. 초판 출간 당시 린드스트롬은 ‘브랜드 디톡스’를 선언하며 1년간 어떤 브랜드 제품도 구매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으나, 6개월 만에 브랜드 티셔츠를 구매하며 실패했던 일화가 바로 그것.
마케팅 업계에서 40년 관록을 자랑하는 전문가 또한 브랜드의 현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자기증명은, 독자들에게 현명한 소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저자는 우리가 ‘브랜드를 사랑하도록 태어났다’며 그 증거로 9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3000여 개 브랜드 사이에서 살아남는 승자들의 비결을 베스트셀러 전략,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산 에비앙의 실패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제시한다.
책은 소비 환상을 자극하는 SNS 중심 인플루언서 소비도 지적한다. 나아가 영국 왕실 또한 ‘고급 브랜드’ 다름 아니며, 이러한 간교를 간파하는 소비자 안목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리더스북·1만90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시대를 불문하고 소비자 마음을 매료시킨 브랜드 키워드들이다. 다른 사람들이 소비하는 것을 모방하는 군중심리부터 뇌화학 작용에 기반한 도파민 형 소비까지…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절묘한 브랜드의 기만술을 직면하고 있다.
발간에 얽힌 저자의 에피소드가 먼저 이목을 끈다. 초판 출간 당시 린드스트롬은 ‘브랜드 디톡스’를 선언하며 1년간 어떤 브랜드 제품도 구매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으나, 6개월 만에 브랜드 티셔츠를 구매하며 실패했던 일화가 바로 그것.
책은 소비 환상을 자극하는 SNS 중심 인플루언서 소비도 지적한다. 나아가 영국 왕실 또한 ‘고급 브랜드’ 다름 아니며, 이러한 간교를 간파하는 소비자 안목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리더스북·1만90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