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서클1·2=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한 20세기 비행사와, 그 역할을 연기하게 된 21세기 영화배우 두 여성의 삶을 비춘다. 주인공 메리언 그레이브스와 해들리 백스터의 삶을 교차로 투시하며 소설적 상상력을 펼친다. 두 사람은 공통으로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삼촌 손에서 자랐으며, 한계를 마주하고 이를 뛰어넘고자 하는 열망을 지녔다. 두 사람은 비행 일지를 매개로 ‘외로움을 모험으로 바꾸고 싶다’는 공통된 갈망을 추구한다.
<문학동네·1만8000원>
▲혼자 살기 열두 달=1인 가구 1000만 시대를 맞아 행복한 독립생활을 돕는다. 초보 독립자라면 여가와 안전, 돈, 건강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신의 상황을 점검하고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 삶의 노하우가 축적된 프로 독립자는 부양, 장례, 죽음 등 3, 5, 12월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에 집중하기를 제안한다. 주체적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매달 각기 다른 삶의 방식을 준비하고, 이 절차들에 현명하게 대응해야 함을 강조한다. <청림출판·1만8000원>
▲동아시아 반일 무장전선=1974년 8월 30일, 미쓰비시중공업 전화교환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빌딩 앞 도로에 시한폭탄 두 개를 설치했다는 전화 끝에 들려오는 괴성은, 사망자 8명과 부상자 376명이라는 대규모 참극을 낳았다. 로비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건물 안 직원, 길거리 행인마저 다친 이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까. 일제의 침략을 공격하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무장투쟁사를 파헤친다. <힐데와소피·2만2000원>
▲과학문화, 난쟁이와 거인의 노래=난쟁이와 거인이 함께 부르는 노래를 고대하면서 총 16개의 장으로 구성한 교재. 과학문화부터 과학과 젠더, 기술과 정치 및 생명의 진화 등을 살펴본다. 인공선택으로 인한 동식물 변이와 품종개량, 불균형을 조정하는 거버넌스 및 탈정상과학화 등은 오늘날에도 쟁점이 되는 사안들이다. 현대 과학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견지하며 사이버네틱스의 실질, 인공지능 등을 거시적으로 조망한다. <자유아카데미·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