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역성장에 국민소득도 감소
2024년 09월 05일(목) 21:15 가가
실질 국민소득 전분기 대비 1.4%↓
올 2분기 실질무역손실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실질적 소득이 전분기 대비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도 건설투자 및 정부소비의 부진으로 0.2%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GNI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은 모든 소득의 총합을 뜻한다. 이번 실질GNI 감소는 3분기만의 감소전환과 더불어 지난 2021년 3분기(-1.6%)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큰 감소치를 기록했다.
올 2분기 실질GNI 감소치가 컸던 것은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실질무역손실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질무역손실액은 올 2분기 11조 3000억원에서 16조 6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번 소득의 차이인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5조9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해 지난 2022년 4분기(-0.5%) 이후 6분기만에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8% 증가했지만, 건설업이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모두 줄어 6.0%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정부소비가 0.6% 늘었고, 수출(1.2%), 수입(1.6%)가 증가했지만, 민간소비가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고, 건설투자(-1.7%), 설비투자(-1.2%) 등이 줄었다.
국내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 지난 2002년 4분기(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2분기 총저축률은 35.2%로 전기 대비 0.1%p 올라갔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9%)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7%)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총투자율은 30.7%로 전기 대비 1%p 상승했으며, 국외투자율은 4.5%로 1.1% 떨어졌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GNI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은 모든 소득의 총합을 뜻한다. 이번 실질GNI 감소는 3분기만의 감소전환과 더불어 지난 2021년 3분기(-1.6%)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큰 감소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정부소비가 0.6% 늘었고, 수출(1.2%), 수입(1.6%)가 증가했지만, 민간소비가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고, 건설투자(-1.7%), 설비투자(-1.2%) 등이 줄었다.
국내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 지난 2002년 4분기(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2분기 총저축률은 35.2%로 전기 대비 0.1%p 올라갔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9%)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7%)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총투자율은 30.7%로 전기 대비 1%p 상승했으며, 국외투자율은 4.5%로 1.1% 떨어졌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