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개통 지하철2호선 시민불편 최소화를
2024년 08월 28일(수) 00:00 가가
광주시는 오랜 기간 지하철 공사와 각종 도로공사가 겹치면서 심각한 교통혼잡을 초래해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 지하철 공사는 초대형 공사인 만큼 극심한 교통정체를 부름은 물론 공사 단계에 따른 잦은 차선변경, 도로 파손에 의한 위험성 등으로 인해 운전자들로부터 공격과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극심한 불편 탓에 이미 진행중인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감소해 교통수요가 적은데 굳이 지하철을 건립할 필요가 있느냐는 과거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나오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공정률은 77%로 순항하고 있어, 완공 후 1년간 시범운행을 거치면 2026년 개통한다. 이에 따라 광주 도시철도는 조만간 반쪽짜리 시민의 발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대중교통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그제 서구 풍암동 도시철도 2호선 지하 정거장 공사현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지하작업 진행 상황 등을 브리핑했다. 시는 이날 지하 공사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공정률, 완공·개통시기, 시운전 등을 중심으로 시민 종합보고를 진행했다. 특히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도로포장계획 등도 상세히 설명했다. 우선 복공판 철거 등 지상 도로포장 공사를 추석 전까지 40% 복구하고, 올해 말까지 도시철도 공사 중인 도로 90%를 복구할 예정이다.
이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의 개통이 2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시가 2호선에 대한 이해를 돕고 불편사항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민 현장점검단’을 운영하고, 공사현장 공개 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한 것은 시기적절한 대처로 보인다. 남은 기간 광주시는 공사와 관련된 도로 및 신호 변경, 통행 통제 구간, 주행 속도 변경 등 다양한 정보를 자세히 공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