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대중화’에 획기적인 도움 주는 연구할 것”
2024년 08월 08일(목) 10:30 가가
2024 으뜸인재 <5> 美 조지아공대 박사과정 전기정씨
알고리즘 작동 원리 쉽게 설명…접근성·활용도 높여
지역 학생들 위해 AI·기계학습 분야 지식 전달하겠다
알고리즘 작동 원리 쉽게 설명…접근성·활용도 높여
지역 학생들 위해 AI·기계학습 분야 지식 전달하겠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아무런 소스 없이도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잖아요. 데이터를 다양하게 종합하고 변형·융합하면서 맞춤형 콘텐츠를 찾아내고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알고리즘도 나날이 새로운 게 만들어지고 있고요. 그런데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게 있어요. 이런 분야가 제가 하는 연구입니다. 알고리즘 작동 원리를 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다면 다양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전남도의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으뜸인재’로 선정, 올 가을학기부터 미국 조지아 공대에서 기계학습(머신러닝) 박사 학위를 밟는 전기정(24·사진)씨 연구 목표다. 전씨가 이름을 붙인 박사 과정 연구 계획은 ‘생성형 AI의 이론적 기반 설립 및 고차원으로 확장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샘플링(Sampling) 알고리즘 개발’.
“말이 어렵죠? 제가 세워놓은 연구 계획을 충실히 따라가게 되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른바 ‘AI 기술의 대중화’에 획기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게 전씨 설명이다.
“몇 개 단어를 입력하면 원하는 영상을 뚝딱 만들어주는 AI 창작 도구(소라) 등 불가능해보였던 기술이 현재 실생활에서 구현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AI 기술이 앞으로 활용될 분야가 무궁무진하고 발전 가능성도 높은 연구 분야인 건 확실합니다.”
전씨가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AI 분야에서 특정 영역을 선도하고 이끌어나가는 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대학을 다닐 때부터 관심이 있어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왔지만 아직 개척되지 않은 연구 분야인데다, 박사과정 동안 살펴볼 관련 연구도 많다보니 5년 간의 박사 코스가 길지 않다고 한다. 그는 대학에서 수리과학, 전기 및 전자공학부를 복수 전공하면서 대학원 수준의 연구능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한다.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 논문들을 읽고 직접 코드를 구현해보는 등 컴퓨터 지식을 갖추는 데도 시간을 들였다.
“목포에서 초·중학교를 나왔고 전남과학고를 졸업했는데, 학생 때부터 관심 연구 분야가 생기면 밤낮없이 집중했어요.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고 즐거워서 더 몰두했던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연구자라는 직업이 딱 맞는거죠. 그래서 미국에서의 박사 과정이 더 기대됩니다.”
힘든 유학 과정을 ‘으뜸인재’로 선정돼 밟을 수 있게 된 만큼 전남도의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고마움도 크다. 전씨는 “미국에서의 박사 과정에 들어가는 경비를 고려하면 전남도 지원이 없었다면 연구에 전념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의 해외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은 소중한 경험을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역 사회에 도움을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제가 학생 때 그랬듯 전남에도 AI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AI 및 기계학습 분야가 시간에 따라 많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배경지식을 갖추기도 어렵고 이 분야를 즐기기 위한 흥미를 갖기에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 때 전남 지역 여러 은사님들에게 멘토링을 받은 만큼, 저 역시 도내 학생들에게 AI 관련 분야 멘토링을 통해 어려워서 도전해보지 못한 것들을 다시 해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배워온 지식들을 전남 도내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 미래에 훌륭한 AI 분야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전씨가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AI 분야에서 특정 영역을 선도하고 이끌어나가는 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대학을 다닐 때부터 관심이 있어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왔지만 아직 개척되지 않은 연구 분야인데다, 박사과정 동안 살펴볼 관련 연구도 많다보니 5년 간의 박사 코스가 길지 않다고 한다. 그는 대학에서 수리과학, 전기 및 전자공학부를 복수 전공하면서 대학원 수준의 연구능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한다.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 논문들을 읽고 직접 코드를 구현해보는 등 컴퓨터 지식을 갖추는 데도 시간을 들였다.
“목포에서 초·중학교를 나왔고 전남과학고를 졸업했는데, 학생 때부터 관심 연구 분야가 생기면 밤낮없이 집중했어요.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고 즐거워서 더 몰두했던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연구자라는 직업이 딱 맞는거죠. 그래서 미국에서의 박사 과정이 더 기대됩니다.”
힘든 유학 과정을 ‘으뜸인재’로 선정돼 밟을 수 있게 된 만큼 전남도의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고마움도 크다. 전씨는 “미국에서의 박사 과정에 들어가는 경비를 고려하면 전남도 지원이 없었다면 연구에 전념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의 해외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은 소중한 경험을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역 사회에 도움을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제가 학생 때 그랬듯 전남에도 AI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AI 및 기계학습 분야가 시간에 따라 많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배경지식을 갖추기도 어렵고 이 분야를 즐기기 위한 흥미를 갖기에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 때 전남 지역 여러 은사님들에게 멘토링을 받은 만큼, 저 역시 도내 학생들에게 AI 관련 분야 멘토링을 통해 어려워서 도전해보지 못한 것들을 다시 해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배워온 지식들을 전남 도내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 미래에 훌륭한 AI 분야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