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적극 나서길
2024년 07월 25일(목) 00:00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자리한 공공기관들이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 있다. 오는 31일 일반직(전문직) 공개채용에 들어가는 한국전력거래소를 비롯해 9월까지 다수의 공공기관들이 채용 일정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 규모에 지역 취업준비생들의 관심도가 높다.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에 따르면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올해 149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한다. 지난해(141명)보다 8명이 늘었지만 지역민들의 기대치에는 부족하다.

정부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부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제도’(혁신도시법)에 따라 일정비율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2018년 18%였던 지역인재 채용 권고치는 2022~2024년 30%로 높아졌다.

올해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계획을 살펴보면 한전은 67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한전 계열사 3사의 지역인재 채용 비중은 17개 기관 전체의 88.6%를 차지한다. 반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은 권고치에 못 미치는 소규모(3명) 인원을 채용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9개 기관은 아예 지역인재를 채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각각 7명과 3명의 지역인재를 뽑아 ‘생색내기용’ 채용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처럼 소규모 인원을 선발하다 보니 혁신도시 공공기관 취업은 ‘낙타가 바늘 구멍 통과하기’ 만큼이나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빛가람 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들은 정부 권고치를 넘는 지역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취업전선에 뛰어든 지역의 인재들이 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 자신들의 꿈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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