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장마 뒤 살인적 폭염…구례 35도
2024년 07월 21일(일) 20:35 가가


광주지역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계속된 21일 북구 오룡동 시민의 숲 물놀이장을 찾은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물놀이하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짧은시간 강한 장맛비가 쏟아진뒤 바로 폭염이 이어지는 현상이 광주·전남지역에도 반복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광주·전남 지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22일부터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22일 광주·전남 낮 최고기온은 29~34도에 분포하고 23일에는 29~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오전까지 전남에는 최대 9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지만,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들자마자 광주·전남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새벽 강한 비로 인해 전남소방본부에는 21일 구조 1건, 인명대피 1건, 주택침수 7건, 토사유출 1건 등 27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새벽 4시께 영암군 삼호읍에선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3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주민 5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21일 오후 4시를 기해 곡성·구례·화순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이날 곡성 석곡의 최고기온은 34.8도, 구례 35도, 화순 능주 33.6도를 기록했다. 폭우가 쏟아지면 태양열로 데워진 지열이 누그러져 폭염도 다소 주춤 했지만, 올해는 폭우 뒤 바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하루 새 폭우 뒤 바로 폭염이 이어지는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강한 햇볕에 더해 남쪽에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지난 21일 오전까지 전남에는 최대 9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지만,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들자마자 광주·전남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새벽 강한 비로 인해 전남소방본부에는 21일 구조 1건, 인명대피 1건, 주택침수 7건, 토사유출 1건 등 27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새벽 4시께 영암군 삼호읍에선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3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주민 5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