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부의 세계사=화폐 개념을 중심으로 경제사를 망라한다. 끊임없는 인플레이션과 주식, 코인 문제 등은 경제적 부를 이뤄내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경제 위기를 겪고, 혹자는 부의 ‘추월차선’을 거머쥔다. 현대 사회에서 재산을 증식시키기 위해서는 대공황의 원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시작점 등 과거 경제사를 조망할 필요가 있다. 총 31개 순간을 통해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분석한다. <다산북스·1만8800원>
▲밀란 쿤데라: “글을 쓰다니 참 희한한 생각이네”=존재의 가치와 실존에 대해 이야기한 밀란 쿤데라의 삶과 소설의 길을 되짚어본다. 밀란 쿤데라가 타계하기 한 달 전 프랑스에서 출간된 소설은, 삶을 매조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쿤데라가 들려준 이야기들을 담았다. 저자는 쿤데라 부부의 집에 방문해 ‘글을 쓰는 일’에 대해 생각을 나눈다. 쿤데라의 작품 속에 형상화된 유럽의 지적 쇠퇴와 등을 논의하며 사유할 거리를 던진다. <뮤진트리·2만2000원>
▲불완전한 인간=완전한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불완전함’이란 호모사피엔스를 매력적으로 만든다. 의사였다가 법의학으로 진로를 바꾼 저자는 자연선택 등 과학적 현상들이 인류의 실존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노화, 암, 불완전한 성장기, 죽음에 대한 예민함과 공포 등 인류는 다른 포유류에 비해 예민한 부분을 많이 갖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이 인류의 생존 투쟁임을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들려준다. <현암사·1만9000원>
▲돌파의 시간=mRNA 백신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가져온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회고록이 나왔다. 지구촌에 드리웠던 ‘코로나19’의 공포는 순식간에 전 인류를 절망으로 잠식했지만, 빠른 백신 개발로 인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같은 백신 개발의 성패와 빠른 진척도의 기반에는 생물학자들의 희생이 있었다. 학계에서 ‘아웃사이더’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팬데믹 종식에 기여한 mRNA 백신 기술을 개발한 커털린 커리코의 삶을 담았다. <까치·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