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용역 첫발 뗀 전남도 신속한 추진을
2024년 07월 18일(목) 00:00 가가
전남도의 최대 현안으로 수년간 논란의 대상이었던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용역 절차가 첫발을 뗐다.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을 맡은 용역기관이 그제 용역의 첫 절차인 ‘설립방식 선정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설립방식 선정위원회’는 정부와 국책연구 및 보건의료·학계 등의 전문가 15인으로 구성,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 방식을 결정하는 한편 의대 설립 추천을 받지 못한 미추천 대학·지역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위원회는 순천시와 목포시 등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보건의료 현황과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 방향을 듣는 등 해당 대학과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한다.
설립방식선정위원회는 의대·대학병원을 어떤 방식으로 설립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함과 동시에 의대가 들어서지 않는 지역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까지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 절차 중 첫번째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절차라고 할 수 있다. 위원회는 설립 방식 기본안을 마련해 도민 공청회와 여론 조사,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전남에 가장 적합한 국립의대 설립안을 도출한다. 이후 용역은 사전심사위원회와 평가심사위원 선정을 거쳐, 정부 추천대학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2026년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대한 질의에 대해 “전남도가 빨리 의견을 수렴해서 대안을 제시하면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전남도는 이번 정권 내에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하게 공모 절차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다만 국립의대 신설까지는 시간이 한정된 만큼 신속하되 도민들 대다수가 만족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공모에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 대한 대책은 더욱 꼼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