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취업 선배들과 1:1 멘토링 “현실적 조언·정보 도움”
2024년 07월 15일(월) 19:00
한은 광주전남본부 등 8개 금융공공기관 합동 취업 멘토링 눈길
광주·전남·북서 150명 참여…관계자 “지역 인재 성장 위해 최선”

15일 오후 광주시 서구 치평동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서 열린 합동 취업 멘토링 행사에 참여한 지역 대학생과 취준생들이 멘토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인턴에 들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경력 사항이 무엇인지,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정확한 방향을 잡기 어려워 금융공공기관 합동 취업 멘토링 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신용보증기금 상담을 받고 싶어 순천에서 아침부터 올라온 이가은(여·23)씨는 이날 상담 끝에 투자자산은행사 등 자격증 취득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 광주전남본부 등 8개 금융공공기관들이 15일 한은 본부 1층 강당에서 최초로 광주·전남지역 대학생 및 취준생들을 위해 합동 취업 멘토링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한은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각 금융기관들의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참여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금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지역 인재들을 모집했는데, 150여명이 찾았다. 사전신청을 통해 120여명, 현장에서 30여명이 더 참여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원하는 금융 공공기관을 선정하고, 해당 기관에 비교적 최근 입사한 직원들과의 1대1 상담을 통해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한 조언을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융기관 취업에 관심을 가진 광주·전남만이 아니라, 전주, 정읍 등 전북의 취준생들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기관의 공고 및 온라인 정보망으로는 얻기 어려웠던 취업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 또는 이해가 어려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비교적 취업 정보를 얻기 어려운 지역에서 현직자와의 1대1 상담형식의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한국은행 입사를 희망하는 정모(여·25)씨는 “한국은행의 지역전문과 일반부문이 무엇이 다른지, 업무 형태는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먼저 제가 희망하는 직장에 당당히 합격한 선배들에게 준비해야 할 자격증, 꼭 챙겨봐야 할 공고 등 필요한 조언들을 1대1로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한은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지역 인재들의 역량 강화 및 취업 전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