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단원들 세대 초월 ‘하모니’
2024년 06월 27일(목) 19:50 가가
광주연우회 창단 50주년 공연 29일 광주예술의전당
성악·피아노 포핸즈 등 다채…창단 과정·인물사 상영도
성악·피아노 포핸즈 등 다채…창단 과정·인물사 상영도
“광주연우회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원로 회원(OB)인 강양은, 박인수, 서영화, 구복희 등을 초청해 젊은 회원(YB)들과 어우러지는 자리입니다. 연우회 창단 과정과 그간의 인물사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공연 중 상영할 예정이죠.”
광주연우회(연우회) 신동민 사무국장은 연우회 창단 50주년 기념 연주회 ‘Since 1974 아주 오래된 외출’에 담긴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연우회는 광주에서 공연을 함께 즐기는 ‘벗(友)’들이 모인 단체로, 매년 기획연주회 이외에도 요양원, 수도원, 병원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펼쳐 왔다.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하며 2피아노 8핸즈, 클라리넷 솔로, 플루트 듀엣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신 사무국장은 “지금껏 광주 연우회에서 활동해 온 김정수, 정은순 등을 비롯해 은퇴한 음악가들이 함께 ‘창단 50주년’의 기쁨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에 공연을 기획했다”며 “‘아주 오래된 외출’이라는 주제는 옛 것의 가치를 재발견해 창조적 음악을 이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연주회는 맥 윌버그의 ‘비제 오페라 ‘카르멘’ 주제에 의한 환상곡 2피아노 8핸즈’로 막을 연다. 피아니스트 김연, 이지은, 나원진, 강효미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주옥 같은 명곡을 모체 삼아 독특한 독립곡으로 완성된 걸작이다. 이어 클라리네티스트 박인수는 폰 베버 곡 ‘클라리넷과 피아노 변주곡 Op.33’을 독주하고, 서영화·구복희는 피아졸라 ‘리베르 탱고’와 ‘나이트 클럽 1960’을 포핸즈로 들려준다. 특히 탱고의 역사 중에서도 세 번째로 꼽히는 ‘나이트 클럽 1960’은 모던함과 독특한 탱고 리듬이 공존하는 곡이다.
이들은 모두 광주 연우회를 오래 지킨 ‘터줏대감(OB)’ 들이다. 서울대 음대 기악과 및 독일 뮌헨 국립음대 대학원을 졸업한 박 씨는 광주시향 클라리넷(수석) 주자를 역임했다. 현재 안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있다. 아울러 조선대 음악교육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서영화, 구복희 피아니스트는 각각 조선대 음악교육과 명예교수, 전남과학대 음악과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테너 임영빈이 부르는 솔로곡 ‘하늘과 바다’, ‘청산에 살리라’, 메조소프라노 강양은 솔로 ‘임 그리는 마음’, ‘저 구름 흘러가는 곳’도 레퍼토리에 있다. 임 씨는 전남대 음악교육과 및 음악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서강중학교 교사를 역임했다. 조선대 음악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강 씨는 현재 호신대 음악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이 밖에도 포퍼의 ‘두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안단테 론도 Op.25’는 플루티스트 변예은·변성호가, 스트링 앙상블 ‘생일 축하 변주곡’은 김도연·한효선 등이 연주한다.
끝으로 전 단원들이 출연해 부르는 코러스 앙상블 무대도 펼쳐진다. 윤학준의 가곡 ‘마중’, 김효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남도타령’, ‘강원도 아리랑’ 등을 부른다.
신 사무국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연우회만이 할 수 있는 수많은 연주회를 기획해 음악 애호가들과 교류해 왔다”며 “연우회의 신구 단원들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이 연우회 100년사의 초석을 다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하며 2피아노 8핸즈, 클라리넷 솔로, 플루트 듀엣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신 사무국장은 “지금껏 광주 연우회에서 활동해 온 김정수, 정은순 등을 비롯해 은퇴한 음악가들이 함께 ‘창단 50주년’의 기쁨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에 공연을 기획했다”며 “‘아주 오래된 외출’이라는 주제는 옛 것의 가치를 재발견해 창조적 음악을 이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테너 임영빈이 부르는 솔로곡 ‘하늘과 바다’, ‘청산에 살리라’, 메조소프라노 강양은 솔로 ‘임 그리는 마음’, ‘저 구름 흘러가는 곳’도 레퍼토리에 있다. 임 씨는 전남대 음악교육과 및 음악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서강중학교 교사를 역임했다. 조선대 음악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강 씨는 현재 호신대 음악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이 밖에도 포퍼의 ‘두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안단테 론도 Op.25’는 플루티스트 변예은·변성호가, 스트링 앙상블 ‘생일 축하 변주곡’은 김도연·한효선 등이 연주한다.
끝으로 전 단원들이 출연해 부르는 코러스 앙상블 무대도 펼쳐진다. 윤학준의 가곡 ‘마중’, 김효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남도타령’, ‘강원도 아리랑’ 등을 부른다.
신 사무국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연우회만이 할 수 있는 수많은 연주회를 기획해 음악 애호가들과 교류해 왔다”며 “연우회의 신구 단원들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이 연우회 100년사의 초석을 다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